근조

Walking 2009. 8. 19. 17:01

뿌듯한 맘으로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마지막까지 가슴 치게 하고, 그 불편한 다리로 이제 그만 멈춰도 좋았을 걸음을 끝끝내 걷게 하고 그렇게 보냈다.
못 볼 꼴을 너무 많이 보게 해드려 죄송하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서 이제 더 누가 죽을지 무섭다. 내가 이제 익숙한 것들이 하나씩 사라질 나이가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올해가 유독 이상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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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겸 피서 겸

Walking 2009. 8. 14. 07:42

외갓집 다녀옵니다.
어제 꽤 많이 징징댄 것 같은데 에 뭐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죠? 그래야겠죠?
......'ㅠ'... 뭐 나만 어색한 건 아닐거야.'ㅠ'

그럼 잘 다녀올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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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

Walking 2009. 8. 1. 08:49
세상에 안되는 일이란게 있고 안되는 병신이 있지.
약 반년 전의 나는 킹오브병신의 정점을 찍었을 뿐이고. 그야말로 멋진! 병신의! 왕!



모 익명 커뮤니티 모글에서 진리에 최트루 명리플을 보고 일생 지침으로 삼아야겠다 싶어서 긁어왔다. 언제 이건으로 한번 더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저 글을 보는 순간 더 덧붙이고 뺄게 없더라고. 전체 열번씩 다 받는다. 내가 주변에서 저 소리 해줄 때 제때 정줄 쥐기만 했어도 모두 하루라도 덜 힘들었을 것을.
글 쓰신 분께는 함부로 긁어와서 죄송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글인지 인증될만한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격하게 짜질지도 모르는데 한마디 하겠다.
이 정신빠진 년아.  넌 그렇게나 성녀코스에 충실해서 얻고 싶은 게 뭐냐.
돌덩이 맞아가며 하는 성녀코스에 끝까지 자위하며 살 자신 있냐.

아니, 넌 절대 못그런다. 인간은 결국 자기를 위해 사는 생물이니까. 그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인간이란 게 원래 그렇게 프로그램 됐다. 

너의 너무 낮은 자존감에 안타깝고 손이 떨리고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다 글에서 XX의 인성을 보는데 나는 너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뻔히 보인다.
니가 널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데 다른 누가 널 아껴주겠냐.

이번 건만이 아니라, 항상 참고 인내하고, 결정권을 타인에게 떠넘기며 살아왔을 텐데,
그건 네가 인내심이 강하고 착해서가 아니라 그저 안일한 겁쟁이여서라는 걸 꼭 기억해라.
자신에게 무심하고 자길 보호하는 데 게으른 거야말로 사람으로서 가장 큰 죄다. 
제발 지금이라도 바뀌어라. 그 XX와 헤어지는 건 그 XX가 아니라 너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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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Walking 2009. 7. 27. 06:07

사는 법을 익혀야 할텐데 -.'ㅠ' 갈수록 못나져서 큰 일이야.

-------------------

요새는 새삼스럽게 그림 쪽으로 나갔으면 좋았을 걸 싶어요. 어쩌면 그림 쪽이 더 잘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일단 글보다 부담이 적습니다. 어째서일까. 하다보면 둘 다 재미있는데, 역시 만족의 문제예요. 그림은 내가 얼마나 늘었는지, 내가 애초에 목표로 했던게 뭐였고 결과가 어느 정도인지 눈에 확 들어오는걸. 그리고 뭣보다도 자신의 기대치가 그닥 높지 않으니까요. 1mg 정도만 나아져도 팔짝 뛰며 만족한단 말씀. 하지만 글은 잘 모르겠어요. 과연 끝이 있는건지, 내가 여기에서 만족해도 되는건지, 내가 어디까지 바라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어. 그리고 자꾸 책을 잡게 되어서....

역시 어느 정도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느냐, 어느 정도 용기를 낼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도 같습니다. 그림도 느는데 설마 글이라고 안 늘겠어요? 허구헌날 하다보면 늘겠지. 하지만 어디까지 늘어줄까. 내 자만심이 초라하지 않을 만큼 늘어줄까? 난 내 발로 지면을 차고 내 영역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인가?


국문과에 갔지만 글 쓰는 법은 한 치도 익히지 않은 것 같아요. 막연한 루저 자세와 자괴감만 잔뜩 먹었어요. 왜 국문과에 갔는데 오히려 더 벽을 오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버린 걸까요. 역시 내가 그냥, 그 정도로 만족해 버렸기 때문일까?

난 내 글에 만족 못하는 게 아니라, 더 바라는 게 없기 때문에 글을 쉽게 쓸 수 없는 걸까?
아마도 이게 진리인 득...'' 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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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Walking 2009. 7. 21. 05:19
내가 이렇게 병신이 아니었다면 세상이 바닷가의 모래 한 알 만큼은 더 나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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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king 2009. 7. 20. 08:31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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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ㅠ'

Walking 2009. 7. 17. 19:25


치토스가 먹고 싶다...
하지만 먹어봤자 나중엔 배만 부르고 허무할거야. 그리고 돈이 나가겠지. 구랭 저 포도는 실거야 'ㅠ' 구랭'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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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겸

Walking 2009. 7. 17. 05:48

여기 들어온 이후 쓴 글들을 대강 훑어봤는데, 왜 이리 뻘글들이 많은지. 그리고 왜 이리 스스로를 납득시키려는 글들이 많은지.

내가 요새 생각을 해봤다가 멤버들한테 이제야 알았냐고 한 소리 들은 건데, 내가 좀 뒤끝이 차고 넘치는 거 같아. 난 몰랐는데 그렇더라구. 그러고보면 난 독일여행 하고 오기 전에는 내가 성격이 급한 줄도 몰랐지. 내가 날 참 모르는구면요.'ㅠ'

또 옛날일을 떠올리고, 옛날 기록들을 들쑤셔보고 질겅 질겅 씹어대다가 기분이 더러워지지도 않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억지로 짜증을 내보려다가, 그것도 안되서 그냥 끄적끄적 한다. 아 정말 작년은 나한테 있어서 최악이었어. 왜 난 이걸 그냥 떠내려보내질 못할까. 잊어버려야 되는데 잊어버리질 못할까. 관련된 사람들 다 괜찮다고 어차피 흔한 일이라고 잊고 털고 가는데 나만 왜 이러니. 그냥 한 번 화내고 울고 짜증내고 다음 장을 살아야 하는데 나 혼자 아직도 여기 얽혀서 절절 매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꼴이라니.

뭔가 한번 쓰고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더 말도 못하겠다. 이젠 괜찮은 것 같은데 진절머리가 나서 잠도 안와. 이래서야 털고 여기로 옮겨온 보람이 없는데. 이젠 의무도 없고 관련도 없는 일이건만 왜 나는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가. 

아마도 내가 겁쟁이라서 그런가보다. 아마도 지구에 있는 생명 모두가 나에게 괜찮다 너 잘못 아니다 그 일로 널 탓하고 헐뜯지 않을 거라고 하지 않는 한 안심이 안되어서 그런가보다. 이미 관련자의 문제가 아닌거야. 그 좁은 바닥에서는 바닷가를 쓰는 파도만큼이나 흔한 일이라고, 어차피 날 기억하는 이도 없을 거고 모든 우물이 다 그렇듯 안에 들어앉아 있으면 세상 전체같지만 밖으로 나오면 한줌일 뿐인데도, 그런데도 나는 불안해진다. 세상 사람들이 다 날 보지 않아도 나는 나를 볼 수 밖에 없고. 그런 내가 그 일을 기억하니 어쩔 수 없지. 이젠 사죄고 뭐고 그냥 내가 빨리 잊는 게 최선인데 그걸 알면서도 왜 나는 놓지를 못하고 아직도 아직도 곱씹고 있는지 아이고 맙소사. 

어떻게든 다시 저 바닥 안에 들어가지 않고 자립해야겠는데 그새 나는 너무 작고 보잘것없어지고 세상은 너무 크고 이도 안 먹힐 것 같아. 그래 이게 겁쟁이란 거지.
언젠가 다시 이 일을 떠올리는 글을 쓰면 그때는 괜찮다라고 쓰려고 했는데 왜 글은 반대로 가는지 모르겠군?
나는 분명 아무하고도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소심하고 아무도 공격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걸까?



 이제 슬슬 알프레드가 없어진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이제 열한달 정도 되었나?
꿈에서 볼 때마다 밥부터 챙겨주게 되는 우리 토끼야 엄마는 우리 토끼가 많이 보고 싶어. 왜 넌 나올 때마다 꼭 굶어서 비쩍 꼻은 모습으로 나오는 거니.
그래 요는 그냥 내가 뒤끝이 존나 장난 아니라는 거야.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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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문답2222

Walking 2009. 7. 16. 03:40

축에게 순문약(아마도 ㅎㅂㅇㅇ), 아모레(창천항로)
버섯언니한테 동형몰드(건담 더블오,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 아이온
쥰에게 티록티(건담 더블오), 카미나(천원돌파 그렌라간)

님들아 지정문답에 압사하겠어요. 응끼얔 전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문답을 토스했을 뿐인데 어째서 이런 엄청난 해일이 밀려오는 거예요?;ㅁ; 너무해! 멤버의 악의가 느껴져!!!
...라는 항의에 대한 쥰의 반응

[쥰레이] 짜다님의 말:
ㅋ...
[쥰레이] 짜다님의 말:
다 업보야
[싱/민트] 뭔가 변해야 할 때님의 말:
아니 무슨 업보가 이따구얔ㅋㅋㅋ
[싱/민트] 뭔가 변해야 할 때님의 말:
멤버의 악의가 느껴져 
[쥰레이] 짜다님의 말:
ㅎ...
[쥰레이] 짜다님의 말:
업보야

젖절하다고 박수치실 거 압니다. 알구요. /펭
어쨌든 한꺼번에 갑니다. ''/ 김 두른 건 심각한 네타이니까 작품 보지 않으신 분은 긁지 마세요.


1. 최근에 생각하는 『 이런저런그런것들 』

순문약 : 참하고 작고 보케하고 천연인데 싸나이다. 어차피 진모의 포스를 따라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무냑이의 그 절대 뒤로 밀리지 않을 담이 잘 드러나게 그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봉효는 그 영롱하고 짜릿한 맛이 안나서 죽겠고요. 내가 그리면 걍 빙글빙글 웃고 있든가 착한 표정되더라. 네, 한마디로 천재 못 그리겠습니다. 젠장. 아이고 내가 팬아트 그리다 열폭하게 되네 아이고.
이 외에는, 꽤 플러스 버닝하고 있습니다. 올곧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올곧다는 것에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의 길을 사수할 능력도 있다니 멋지잖아요. 그 인생 자체의 성패와는 무관하게 말이죠.
아 물론 그래봤자 사마가 닭때문에 안될거지만..ㅋ...ㅋㅋ 여기에 대해서는 사마닭ㅁㅇ라ㅣ미낭리ㅏㅁ나 ... 까지만 하고 넘어가죠.

아모레 :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달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요... 이 한 장면으로 진심으로 창천항로 애니가 가치있다고 생각했다.


동형몰드
- 더블오 : 더블오의 작심하고 쩌는 동형몰드들에 대해서는 한번 제대로 썰을 풀어보려고 벼르고는 있는데 미루고 있습니다. 글쎄요. 일단은 제법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한계였다고도 생각하고요. 이건 여기서 썰을 다 풀어버리면 아래 쓸 말이 없어지니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아, 이 동형몰드 집단 전체에 한마디 하자면 답없음.'ㅠ' 정도겠네요.

- 어비스 : 아이고루크야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ㅁ;ㅇㄹ;ㅁ나ㅣ;ㅓㅇ리마ㅓ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루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루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미ㅏㅓㅣㄹ아ㅓ미나ㅣㅏ미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흑흑흑흑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온 : 며칠동안 눈앞에 아른아른거리고 테스트서버를 몇시간에 걸쳐 깔았다가 거기마저 유료이용이라는 걸 알고 또 지우는 등 벼라별 삽질을 라이브로 보여 드렸습니다만...
지금은 끊었습니다.'ㅠ' 삭제했어요. 지랄했던 거에 비하면 상당히 깔끔한 포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아, 지랄 자체가 깔끔한 포기가 아니죠 참.
대신 마비를 다시 잠깐 잡긴 했지만, 이 쪽도 한동안 접속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 아이온에서 주 캐는 천족 마도성이었습니다. 마족 궁성도 만들어 봤습니다만 전 천족이 더 취향인 듯. 물론 컨트롤이 발인데다 알고보니 마도성은 아이온 내에서 알아주는 찬밥신세였던지라 고생 꽤나 했지만요. 특히 레벨 20 넘어가면서 마족들도 드나드는 맵에 갔더니 이건 뭐 요새만 나가면 바로 죽고 요새 귀환하고. ㅋ...ㅋㅋ 시망 꿈도 희망도 없어..ㅋ...ㅋㅋ
하지만 워낙 타고난 발퀄삽질러인지라 새삼 그게 힘들진 않았고, 끊은 주원인은
1. 코 앞에 닥친 시험
2. pvp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스템 입니다. 온라인 게임을 CD 게임 하듯 혼자 노는 플래이 스타일도 한 몫 했고...


티록티 : 아 이거 또 한바탕 주절주절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걸로 주었네요. 최근 풀린 네타때문에 지옥을 맛보고 있습니다. 아 제작진 적당히 현기증...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언니, 오빠 버리고 재가하세요. 이제 꽃다운 일곱살인데 한번 베개 고이지도 않았던 남편 옷자락이며 걸터앉았던 마루며 싸리문 나서던 뒷태며 함께 거닐었던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향 같은 것에 인생을 바꾸지 말아요. 인간 선언 자체는 좋고, 그 동기가 되는 것 까지도 좋은데 영원히 닿을 수 없는 노스텔지어 꼭대기에 걸어놓을 인간은 아닙니다 그 인간은.OTL 참 재미있지요. 자가당착에 빠진 인간이 인간 아닌 자에게 인간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는 것은...

오죽하면 이제 제가 여체화 엠프렉 까지 얘기하는 단계에 이르렀겠습니까. 오 하나님.
티록이건 록티건 역시 김닐을 꿇려놓고 얘기해야 답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쟤는 죽었잖아? 안될거야 아마.


카미나 : .. 아 진짜 이 잔인한 멤버님들아... 카미나를 주다니... 이러시면 안되는 거예요 여러분. 아...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또 아니키같은 인간보면 꼭 경계부터 하고 말겁니다. 좋아하기 전에 경계부터 할거야.
(요새 어쩐지 눈새 모드라서 그렇지) 제법 앞줄거리같은 거 잘 넘겨짚는 편인데, 처음부터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황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라고 등짝에 써갈긴 캐릭터가 왜 갈 줄을 몰랐던고. 아니 1화에서 주인공보다 더 빛나는 걸 보며 분명 허 저 녀석 금방 죽거나 주인공이랑 헤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은 잠깐 - 아주 잠깐 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그냥 카미나 바람에 휩쓸려서 생각을 안해버렸다고 하는 편이 맞겠음. 허허허 아무튼 참...
참 좋은 캐릭터예요. 네.



2. 이런 때엔 감동 『 이런저런그런것들 』

순문약 :  첫 등장 화부터 몹시 감동이었습니다. 이 화는 정말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비로운 짐승이 베풀어준 네타를 보아하건데 앞으로도 매번 감동적일 것 같습니다.
최고의 한 컷을 꼽자면 가후와 대화하면서 먼 곳을 헤아리는 모습, 말 갈기를 한 손으로 쥐어잡고 달리는 장면, 사마닭 뺨을 후려갈기는 장면, 첫 등장 화에서 삿갓 벗고 얼굴 드러내는 장면 등등이 있겠습니다만...
그중 단연 최고는 원방과 나란히 선 키 인증 컷이 아닐까요. 아 진차 진심 반해땈ㅋㅋㅋㅋㅋ...


아모레 : ... 성우의 연기 자체가 감동이었어.
아모레-!!!! 아모레-!!! 라고 외치며 울 수 있는 미야노 마모루의 연기력에 감탄했습니다. 와 대단해. 최고다.


동형몰드
- 더블오 : 제작진이 짜놓은 설정 보면 감탄하게 됩니다. 서로를 완전히 십자가 이쪽 끝과 저쪽 끝에 박아놓았죠.

- 어비스 : 아 마지막 루크랑 애쉬 전투가 참... 얘네는 진짜... 그냥 막화가 소금이... 소금 범벅 인절미를 씹는 느낌이었어.
루크만 따로 떼어놓으면 할 말이 많은데. 동형몰드로서는 그냥 얘네 인생이 참 착잡하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네요. 애쉬를 심히 아오안하는 건지. 애쉬 맘고생 몸고생 배신감 상실감 혼자 짊어지고 가는 짐 등을 모르는 건 아닌데, 루크 쪽에 더 이입하게 되는 것 같음.


아이온 : 어마무지하게 다양한 캐릭터 메이킹 툴. 헛 진짜 못할 게 없더군요. 그거 한 번 요리조리 맞춰보다 마비노기 캐릭터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선택폭이 심히 단촐하게 느껴질 정도.
그리고 화려하고 예쁜 배경. 천족의 하얀 날개.''/ 높은 곳에서 슬라이딩해서 내려올 때 참 기분 좋아요.


티록티 : 감동? 감동?ㅠㅠ
그냥 티록티는 티에리아가 록온을 좋아한다는 게 현실이자 사실이자 진실이라서, 더욱이 현실이 워낙 시궁창이라서 감동했다는 말에 어울리는 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아 티에리아의 똑똑함과 보라색 단발 머리카락의 예쁘장한 얼굴에마저도 잘 어울리는 싸나이다움에는 경탄합니다.'' 그런데 티록티로는 어 글쎄요.
김닐이 살아생전에 뭔가 주고 갔다면 감동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써놓으니 최애캐가 헷갈리네요 확실히.


카미나 : 시몬! 너의 드릴은 하늘을 뚫을 드릴이다!
... 길게 말할 거 없이 존재 자체가 감동이었다.
특히 내내 반짝이는 눈이 화산같고 빛같았어요. 8화에서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의 정신적 지주. 마지막까지 나온다는 걸 생각하니 뜬금없이 바람의 나라의 연이가 생각나네요. 1권에서 죽어도 출연은 계속... <-



3. 직감적으로 『 이런저런그런것들 』

순문약: 싸나이~ 진짜 싸나이~ 오오 해병대 오오 /
눈 아래 점 둘. 나는 아직도 이 점 둘을 스루하지 못할 뿐이고...


아모레 : 모두에게 창천항로 2화를 추천하고 싶다. 우울할 때 보면 최고다. 강삼보다 빵터짐.


동형몰드
- 더블오 : 이것은 분열한 하나로 봐야 할까.  한 쌍인 둘로 봐야 할까. 어쨌든 결론은 답없어...'ㅠ'

- 어비스 : 루크ㅠㅣㅠㅣㅠㅣㅣ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온 : 아 뒷치기 좀 그만.........................나는 평화를 사랑하거든요. 그리고 엔피씨고 피씨고 간에 마법저항 좀 하지마 개놈들아...'ㅠ' 시전시간도 긴데 강철갑옷+충격완화 걸어놓고 간신히 시전 성공했더니 저항... 이러면 난 울고 싶을 뿐이고... 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떨어지기 전 내 캐릭터는 날개로 몸을 감싸고 뻗을 뿐이고... 공홈 관련글에서 키보드 던져버리고 싶어진다는 마도성 플래이어 모씨의 덧글에 격공감할 뿐이고... 수면마법 써봤자 튕겨나갈 뿐이고... 그럼 파티원들은 마도성님 매즈점 제대로여라고 질타할 뿐이고.. 아 한 거거등여 내가 논게 아니거등여 수면수풀 다 썼거등여 근데 튕겼거등여 아이고 억울해 아이고 억울해 이러다 파티원들이 전원 뻗으면 나는 몸둘 바를 모를 뿐이고... 생명력 방어력도 제일 낮은데다 발퀄이라 뻗는 것도 내가 제일 먼저 뻗을 뿐이고... 나를 시작으로 다함께 날개 펼쳐질 뿐이고 아.... 이건 뭐...


티록티 : ... 재가 하야꾸 현기증... 그런데 아마 안되겠지.
차라리 세츠나랑 결혼하라고 진심으로 등떠밀고 싶음. 이게 길인 거 같음.


카미나 : 지하 마을의 악명 높은 그랜단! 사나이의 기백 등에 짊어진 용맹무쌍한 도깨비 리더! 카미나 사마가 바로 나다!
... 단순무식고잉마이웨이바보.../


4. 좋아하는 『 이런저런그런것들 』

순문약: 이미 문항에 상관없이 마구 뒤섞어서 답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담. 강함. 신념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믿음. 이상에 대한 확고한 자세.
인 주제에 키가 작고 보케해! 아 젠장 귀여운데 싸나이해!!!!!!!!!!!!!!!11


아모레 : ... 미야노 마모루 목소리가 좋더군요. 허허허...


동형몰드
- 더블오 : 특히 좋아하는 건 역시 디란디즈? 0988 쪽은 한 쪽이 인간이 아니고, 합티즘즈 쪽은 하나가 현실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하고 말하는 게 맞는건지 감이 안오는데 디란디즈 쪽은 둘 다 인간이라 그나마 생각하기 쉬워요. 
아, 특히 어려운 건 합티즘즈. 그나마 0988은 완벽한 천사/인간과 시각을 나란히 하려는 천사 툴로 이해하면 되는데다 둘 다 실체가 존재하니 나은데. 전 할렐이를 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단 말이죠. 기본적으로는 알렐이의 보호장치, 그림자, 현실, 무시할 수 없는 실체 등등으로 생각하지만..'' 그런데 이걸 완전히 종속되어 있다고 봐야 할지. 그렇다고 하기엔 또 이렇게 동형 몰드 안에 집어넣어서 얘기한다는 건 다른 캐릭터로 인식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아무튼 복잡미묘해.

- 어비스 : 루크야야마ㅣㅇ나ㅣㄹ만이ㅏㄹ나미ㅣ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머리 내리고 있는 애쉬가 좋다. 죽음을 맞이할 때 애쉬 표정이 손나 이쁘다.
역시 이 쪽은 좋다!기 보다는 애틋하다 쪽이 더 맞아서 이 문항에서는 딱히 답할 게 없음.


아이온 : 나름 재미있었어요. 그래픽 진짜 이쁘고, 스킬 효과도 화려하고. 내 캐릭터는 여신이야 핥핥 같이 할 사람이 있었으면 꿋꿋하게 계속 했을지도.


티록티 : 닐이 돌아와서 꿇은 티록티. 대우주의 의지와 아이를 찬양하라.
내가 좋다 싫다 하기 전에 티에리아가 닐을 좋아하는게 현실임. 문제는 김닐 이걸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어떻게도 안된다는 거임. 그런거임.


카미나 : 기꺼이 누군가의 별이 되어주는 남자다. 
얘도 참 다메한 인생이지. 누군가의 별이 된다는 건 다메하다는 뜻인가봐.


5. 이런 『 이런저런그런것들 』 (은/는)싫어

순문약: 없음. 아, 굳이 한가지 적자면 사마닭 뺨을 때릴 때 조금만 더 힘을 줫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모레 : 손발리 좀 오글라들지만 상관ㅇ버ㅏㅣ사ㅣㅓㅣㅏ ㅋㅋㅋㅋㅋ...


동형몰드
- 더블오 :
아무리 OO이라지만 대척점의 형태가 너무 인공/자연적 쌍둥이 위주라는 게 좀 걸립니다.
뭣도 모르면서 찍는 소리를 하자면, 결국 동형몰드들에게 있어 가장 큰 대척점은 자신의 동형몰드라는 건데, 이게 어떻게보면 타인을 제외하고 자신 안에서만 도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음... 그냥 생각나는대로 씨부리자면 너네는 왜 니들끼리만 놀아? 정도일까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목표로 하는 애니인데 대척점이 너무 자신의 분신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어요. 물론 그 상징성도 어림짐작 그려보긴 합니다만. 어째서 이들이 하나이면서 둘이 될 수 밖에 없었느냐가 핵심이니까요. 이들을 둘로 갈라놓은 건 세계의 몰이해와 분쟁이고요. 이해는 하는데... 역시 좀 더 뻗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가 그와 그의 개인담론화되는 것 같기도 해서...
동형몰드 자체보다는 연출과 구성, 스토리 분배의 문제인 것 같네요. 너무 억지로 트집 잡는 것 같으니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 외에 역시 동형몰드 설정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더블오에 나오는 화소가 너무 많다는 쪽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만. 마이스터 넷만으로 벅찬데 거기에 대척점 하나씩을 찍어주자니 스토리 진행이 산만해진 것도 문제. 뭐 이건 대척점들 외에도 사지루이스에 서셰스라든가 그라함, 세계 3대 연합과 2기 세계 연합세력들, 카탈론, 왕류밍, 트리니티즈 등등등등등등.......의 캐릭터가 죄다 나름 조금씩 비중 먹고 들어간 덕이지만...
아, 물론 더블오 내 모든 대척점이 동형몰드인 건 아니지만요. ex 마리나 /

- 어비스 : 제작진 이 캐사악한 인간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 다 살려주든가 둘 중 하나나 똑바로 살려줘 미ㅏㅓㄴ어ㅣㅏㅁ니ㅏㅓㅇ히ㅏㅣ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온 : ... pvp강요... 그런데 이건 애초에 이 게임 자체의 컨셉이 그런거라 내가 새삼 뭐라 해봤자 의미 없는 거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티록티 : ... 김닐이 죽었음.

카미나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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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은 생략. 악순환은 끊어야 제 맛.'ㅠ'
포스팅하고 보니 참 많이 기네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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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인생 별거 없는거야.'ㅠ'

Walking 2009. 7. 11. 10:51

뭐라 더 할 말도 없고'ㅁ' 에라
그래 그냥 난 나대로 잘 살아야지. 그런 것 뿐이야.''/
하지만 가급적 눈에 뵈지도 말았으면 싶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지./펭

어지간하면 이런 생각 안하지만, 정말 딱 2년 전으로만 돌아갈 수 있으면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비커 안할 거다.
... 아니 그냥 내가 구질구질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것 뿐이지만.
너무 쉽게 사람을 싫어하게 되고, 너무 쉽게 장담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너무 쉽게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마주치게 된다. 쯧쯧.

뭐 설령 비커가 아니었더래도 나는 병신이니까 어디가서든 비슷한 사고를 쳤겠지만. 그게 꼭 이렇게 찌질한 형식은 아니었어도 좋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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