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쁜 놈
Swimming/OO
2009. 5. 15. 13:08
그때 나왔던 캐스팅대로 박셰스
몸이 너무 가늘게 그려진 것 같지만 넘어가. 전체적인 인삑 그런건 무시햌ㅋㅋㅋㅋㅋ 배경도 그리다 말고 이 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서셰스 내가 널 싫어해서 이러는 게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한다곸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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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 몇 줄
2기 엔딩의 문제는 메시지 전달에 실패했다는 거다. 시간 부족, 풀어야 할 이야기 많음으로 고생 고생 했다는 거 잘 알고 그때문에 욕도 많이 먹은 거 알지만, 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진행은 잘 되었다고 생각하거든. 캐릭터 스루되는 건 (알렐이는 좀 심했지만, 그라함도 좀 아쉬웠고) 이게 어쩔 수 없는 한계다 하고 이해할 수 있었어. 하지만 부족한 시간에, 한정된 씬 안에 어떤 장면, 어떤 내용을 넣느냐는 다른 문제지.
특히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건 세계의 변화가 잘 와닿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세계의 뒤틀림의 처리가 매우 애매했다는 것. 작중에서 내내 문제는 거대한 악뿐만이 아니라 너희 하나 하나가 세계의 뒤틀림을 방조하고 있다는 걸 강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딩에서는 그 뒤틀림에 적극적으로 일조한 자들이 그냥 '잘' 살아 있더라고. 권선징악을 바라는 게 아냐. 세계가 변한 이상, 구세계에 가담한 자는 어떤 식으로든 그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잖아. 그게 흥이든 망이든 그걸 보여줬으면 했는데 얘네는 그냥 원점회귀를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컷으로 처리해 버렸다는 것.
대표적인 게 빌리 카타기리, 난 얘가 메멘토모리 설계한 거 몰랐었음.(원작 중에 나왔는데 보고 잊었던 걸지도.) 그런데 그런 대형살상무기를 만들고 사용하게 한 전범이 몸의 무사안일이야 둘째치고, 자신이 전범이라는 자각 없이 산단 말인가? 단순히 테크놀로지만 지급했다고는 할 수 없는 문제다. 비록 장광설이긴 하지만 얘는 스메라기 앞에서 리본즈를 정당화했고, 메멘토모리를 만들 때도 그와 같은 생각이 뿌리에 있었을 거라고. 스메라기가 안아주는 걸로 돌아선 것 까지도 아 좀... 모자라다 싶긴 하지만 그럭저럭 그렇구나 해줄 수 있겠는데...아...
어로우즈 소속 애들도 그래. 커티야 마지막에 돌아섰다지만... 그라함이 양복 차림으로 빌리 뒤에 서 있던건 일단은 얘가 일빠질+왜곡된 부시도를 접었다는 거긴 한데 그게 군으로의 귀환을 말하는 걸까. 어둠 속에 있었던 게 신경쓰인다. 알렉세이 이놈은 무려 세츠나에 이어 친부 살해를 저질렀는데 너무 멀쩡하게 잘 산다. 아니 물론 무조건 얘가 좌절 크리를 처먹어야 한다는 건 아님. 하지만 소마리가 와까리아우했다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잖아. 얘는 지 아빠를 와까리아우한걸까. 와까리아우했다면 너가 그렇게 멀쩡하게 군에 있을 수 있는 거냐?
비록 서셰스와 리본즈는 패배했지만 - 그 둘의 패배로 '와까리아우 한다고 만민이해 신세계구축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건' 제대로 보여주긴 했다.- 세계의 뒤틀림의 책임을, 너무 추상적인 악에만 한정한 게 아닌가 싶다.(서셰스는 물론 행동에 있어서는 매우 구체적인 악이지만, 그 동기에 있어서는 일반인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잖아. 리본즈가 천상의 악이라면 이녀석은 인간의 악의 결정체야.) 솔빙의 간섭에 대한 세계의 반응, 곳곳에서 표출되는 폭력과 그로 인한 2차 파문은 꽤 잘 잡았는데 마지막 마무리에서는 약간 당황스러울 정도...
물론 시간이 부족했겠지. 걔네들 어케 되었는지 다 풀 시간도 없고. 흐음... 극장판에서 어떻게 나와 줄런지, 아마 안 나올 거 같긴 하지만. 어쨌든 극장판을 기다려 볼 수 밖에 없겠다. 그냥 그런 부분이 아쉬운 애니였다고 치고 넘어가도 되지만 그러기에는 또 전편 내내 풀었던 얘기(방조하는 개인의 책임, 싸워나가는 의지)가 아깝단 말야.
글
안되는 놈
Swimming/OO
2009. 5. 15. 11:42
저번에 대화창에 E축이 얘기했던 박록온 - 완성도 그런건 업ㅂ어. 업ㅂ는 거야.
윈체스터도 그려야 제 맛이겠지만 그림 안에 다 못 넣었음.
윈체스터도 그려야 제 맛이겠지만 그림 안에 다 못 넣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