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상영일인데...

Swimming/x-men 2011. 7. 19. 15:20

nn차 찍으시는 분들에 비하면 세발에 피지만, 스스로에게는 충족될 만큼 봤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마지막 날'이라는 것만으로 땡긴다. 반하긴 했지만 정들진 않았다고 생각했거늘....... 

새삼스럽게 밟히는 몇몇 장면들, 몇몇 인물들. 개중 압권은 행크. 난 이상하게 니콜라스홀트 맨얼굴 보이는버전보다 퍼런 털북숭이 되었을 때 행크가 더 좋더라. 단순히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하지만 인상적이기로는 맨얼굴 행크도 만만치 않은걸. 저 꽃미모가 어떻게 눈에 안 띄겠어.
근데 이상하게 행크하면 떠오르는 건 약간 어색한 파란 털 분장 상태. 조역이기에 + 예산이 없기에 + 속편이 나올지 안 나올지 알 수 없기에 변화 과정 슉 넘어가버렸는데 왠지 납득하게 됨. 솔까 이 영화가 행크 설정 하나로 대충 때우고 있는 설정들이 한둘이냐곸ㅋㅋㅋㅋ 세리브로 발명+엑스맨 초음속? 비행기+엑스맨 단복(아마도 방탄방수)+하보크 능력 조절기+벤시 행글라이더+실패하긴 했지만 신체 변이 약물............. 

................................. 참고로 저거 60년대... 60년대 기술력.... 



...미친ㅋㅋㅋㅋㅋ 사실 겨스님이나 에릭보다 행크가 더 중요한 거 아냐?... 아 뭐야 이겤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저거 다 만드는데 돌아오는 말은 고작 '우와 행크 너 천재구낭 ㅎㅎ + ㅋㅋ 광대색히 근데 이건 좀 멋짐 +  아랐어 행크 입닥쳐 '

... 아 씨발 내가 눈물이 안나올 수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크얔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말하다보니 행크를 위해 한번 더 보고 싶어진다. 내가 한 번 더 보든 말든 행크는 아무 상관없는데 그냥 기분이 그렇다. 
하지만 아마도 다시 보면서 어떻게 발린다 해도 마지막에 뙇! 하고 정면으로 잡히는 에뤽을 보고 난 미친듯이 뿜게 되게치 ... 에뤽 논 자유에 모미 아냐 ... 아....  자네으~ 배우자인~ 익재비어 겨스님 미테서 이라고 이... 아니 이게 아니라.... 

... 마지막 상영일인데 이런 뻘포스팅이나 하는 내가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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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보이 인터뷰 개드립

Swimming/x-men 2011. 7. 6. 16:21

그 왜 있잖습니까. 영상 찾기가 귀찮아서 그냥 간단히 설명하자면. 초능력을 선택할 수 있다면 뭐 가지고 싶냐고 물으니까 치던 개드립이요. 매카보이: 사람들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능력이여 / 패스밴더: 우왕 너님 굿 난 그냥 하늘을 날라댕길 수 있음 좋겠는데 / 매카보이: ㅋ 내 능력으로 니가 나한테 반하게 해서 니가 날 델구 날라댕김 되잖아 ㅋ / 패스밴더: 어 구랭 ㅋㅋ 

참 인터뷰 자체가 깨알같긴 한데 말야. '넌 내게 반해 넌 내게 빠져 넌 나으 셔틀 헤어날 수 없어' 이것도 터지긴 하지만. 그보다도 그... 그래서 셔틀질을 한다는 가정 하에 말야. 그러고 다니면 대체 무슨 꼴이 될 것인가 하고 한 발짝 상상을 전개해 보면 말이지.




그러니까 다 큰 사내 두 놈이 이러고 다니겠다... 이 말인가?

....
..












 ...
........ 

보티첼리 미안해요... 이런데다 갖다 붙이라고 그린 그림이 아닐텐데...

그런데 저 말 듣는 순간 딱 생각나는 게 저 포즈라... 내가 ... 많이 힘들... 었... 힘들어써ㅏㅓㅏㅏㅣㅣㅏㅣㅏㅓㅣㅏ미ㅏㅓㅣ ... ㅇ<-< 나만 이런 겁니까? 날아다니는 사람이 누군가를 데리고  다니겠다고 하면 포즈가 저런 거 아니면 저거랑 유사한 뭔가 아니겠냐고 !! 

 응 그래 사실 저거 트레이싱 따서 그려보려다가 내 소날이 오거ㅏㅣ미ㅓ나ㅣㅏ 손발이 오금느 오글라들고 ㅓㅏㅣㅣㅏㅁ ㅣㅏ 못해먹겠어서 원 그림 잘라온 거 맞아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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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쳤지

Swimming/x-men 2011. 7. 3. 21:37


이젠 대머리수도 좋다는군. 이건 미친 거야. 미쳤어. 

그런데 인간적으로 아직 헬멧공은 못 밀겠다. 아... 그런 헬멧 쓰고... 아니 이건 공이냐 수냐의 문제가 아냐. 침대 위로 올라가냐 마냐의 문제도 아냐. 그 헬멧을 쓰면 뭐든 망이라고 그게 커플질이든 우정질이든 리더질이든...

... 마지막 엠마와의 대면에서 그런 투구를 쒸운 건 훗날 엠마가 진영을 바꾼다는 복선인거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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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봐도 병신같다...

Swimming/x-men 2011. 6. 29. 16:22


나 지금 대체 뭐하는 짓이지...
그런데 솔직히 이미 다들 해봤을 거 암. 어. 해봤을 거야. 그리고 나보다 더 쩔게 했겠지.

지금까지 기록
두상 유형 17번
체형 - 날렵한 체형에서 키, 목길이, 어깨 넓이  - /  허리 둘레, 엉덩이둘레 +

세부사항




결과물 - 잘 잡혔나 보기 위해 일단 머리는 밀어 보았다.




아 이렇게 민머리에 익숙해지는 건가?...

표정 3번 지정한 상태. 표정 설정을 하지 않으면 이것보단 유한 표정이 됨.
볼살 구현까지는 어떻게 될 거 같은데 코 구현이 어렵다. 저건 너무 오똑하고 예쁜 코인데 ... 딱히 메부리코도 들창코도 아니라서 특징 잡기 묘하지만 아무튼 저런 날렵한 코는 아니지.
근데 인간적으로 나 진짜 이게 뭐하자는 짓일까?

대머리 퍼레이드는 이쯤해두고 헤어스타일 후보

15번


21번




가장 무나니한 25번. 니가 곱슬이기만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



지금으로선 가장 괜찮아 보이는 27번


사실 꽤 땡기는 39번




... 그래서 지금은 무슨 머리스타일을 해야 하나 고민...
아니 애초에 고민으 ㄹ왜 하나 그냥 만들어 보려는 거지 플래이하려는 건 아냐 돈도 시간도 없다고. 난 이렇게 pvp 안하면 진행 할 수 없는 게임은 할 수가 없단 말이...다...?................

 그래서 누구 머리스타일을 해야 하나...

아 참고로 직업은 정령성할 거임 ....
마지막으로 이거 카테고리를 엑스맨으로 해놓는 내가 부끄러워 죽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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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쟈나이'ㅠ'...

Swimming/x-men 2011. 6. 27. 22:20

  전에도 잠깐 얘기했지만 난 이 영화 찰스가 나이브하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이상주의적이라고는 더 더욱 생각하지 않는다.(앞으로 이상주의적이 된다면 되겠지. 아마.) 낙관적이었다고는 할 수 있지만 '이상'이라기엔 너무 애매해. 애초에 인간에게 무슨 이상을 기대할 상황이, 그 플로리다 해변 전에 주어지긴 했었나? 그리고 구체적으로 걔가 인간에게 기대한 이상이 뭔가.

   인간과 뮤턴트 관계 문제를 에릭이 얘기하지 않은 게 아니다. 찰스도 흘려들은 게 아니고. 겨스님은처음부터 인간을 '포용'해야 한다고 했지. 인간이 알아서 우리를 인정해 줄 거야. - 라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처음부터 CIA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건 모두 그 인정을 받아내기 위한 거래였지. 상대가 계약을 지킬 거라고 확신한 게 문제라면 문제겠다. 하지만 상대를 맹신하는 것과 상대가 설령 파토를 낸다고 해도 수용하겠다는 건 전혀 다른 자세다. 
 분명한 건 포용은 순진한 자세는 아니란 거야.
 에릭의 '지나치게 순진한 거냐, 아니면 오만한 거냐' 라는 질문은 다분히 뒤의 '오만'을 강조하기 위한 대사였다고 생각함. 찰스가 반응을 보인 것도 오만 쪽이었고.

  차라리 나이브함으로 오만함을 감추고 있다고 하는 쪽이 설득력이 있어. 어린 뮤턴트들이나 CIA 요원들과의 관계에서 사람들을 쉽게 감화시키는 건 어디까지나 신뢰를 줘서지, 무슨 순수함이나 성스러운 인격에 의한 감화는 아니라고. (산전수전 다 겪은 CIA요원들한테 지 말만 믿고 출동하자고 하고는 당당하게 지휘자 포지션 잡고 있는 저 인간... 허허... )

  그리고 인간적으로으로, (24years는 오류라고 단정짓고 얘기하자면) 30대 초에 옥스퍼드에서 교수 타이틀을 딴 인간을 나이브하다고는 ...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다. 세상의 나이브가 다 죽었냐?ㅇ<-<
  박사도 아니고 교수. 교수라고. 음허허허... ㅇ<-< 


  뭐 엄밀히 따지면 아직 퍼스트 클래스 시점에서는 '이상'을 기치로 내건 인물은 없어뵌다. 그나마 쇼우? 그리고 에릭? 따지자면 이 쪽이 더 '이상주의?'에 가까울 것 같은데.
  하지만 이것도 그닥. 일단 에릭의 이상 역시 체계적으로 정립된 것도 아니고 어떤 문제 타결책이 될만한 것도 아니고... 에릭의 주장과 행동을 정당화하는 기반은 2차 대전 당시 수용소, 제 몸으로 겪은 경험에 기반한 것이거든. 그게 틀렸다거나 행동 동기가 못된다는 게 아님. 다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것일 뿐 그걸 세계 전체로 확산시켜서 본다든가, 뚜렷한 노선을 가지고 있다든가 하는 음... 그러니까 거시적인 시각? 그런 게 하나도 없잖아. 아직까지는 말이지.  어디까지나 '매우 한정적이고 특수한' 개인 경험에 기초하고 있는 거라고. 그건 보편적인 현실은 못 되지. 그래서 더 설득력을 갖게 되는 부분도 있지만.'ㅠ'

  오히려 1962년 당시 현실을 얼마나 더 잘 파악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라면 에릭보다는 찰스가 훨씬 나을 수 밖에 없지 싶다. 에릭의 현실은 2차 세계 대전에서 멈춰 있어서. 냉전기를 언제 어느 때든 삼차 전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기로 보는 것도 그렇고. 애초에 나치 사냥 자체가 자기 혼자만의 전쟁 아닌가. 엄마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사실 그거 외에는 할 일을 못 찾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러 다른 지인들과도 한 얘기지만 그래서 결국 이 둘은 x자로 엇갈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서로 서로 떠돌다가 한 점에서 딱! 부딪히고 그 충돌에서 얻은 추진력으로 평생 반대편으로 전진 전진. 그런데 또 그래서 서로 절대 못 놓고 ... 아... 이게 뭐야 레알 더러... 

  얘기가 또 요점을 알 수 없게 뒤섞이는데. 요는 나이브한 도련님은 없다는 거. 덧붙여 개새끼도 없다는 거. 애초에 둘이 만날 때부터 이렇게 정해진 거야. 누가 누굴 배신하거나 소홀히 한 건 하나도 없음. 오히려 서로 꼭 같은 정도로 붙잡고 있어서 저렇게 되...되...된거지. 아 더러워... 뭐 어찌 되든 속편에서 잘 풀어 나가 주시리라 믿읍니다. 제작진 여러분... 'ㅠ' 교수님도 에릭도 폭풍 성장해서 서로가 서로를 열심히 디스하시길 빔. 애정을 담아.ㅇㅇ.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부숴줄지 얼마나 자극시켜줄지 서로가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그래서 어떻게 이안 맥캘런과 패트릭 스튜어트가 한 그 노년 포스에 이를지 몹시 짜장 레알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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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타이드 미안 ㅋㅋㅋㅋ

Swimming/x-men 2011. 6. 27. 02:31

S와 한 이야기 기반 
러시아에서 잡힌 게 엠마가 아닌 립타이드였다면 







 전쟁 잊어먹고 있지 않음미다... 기억하고 있읍니다... 소박하게.... 
내 안의 립타이드는 점점 개그캐가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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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Swimming/x-men 2011. 6. 26. 05:12

- 쇼우가 잠수함 쓰는 걸 뻔히 알면서 수중탐지기가 없는 건 무슨 경우인가.. 역시 급한 출동이라 경황이 없었나.

- 그 아르헨티나 휴양지에 갈 때 말야. 부드러운 휴양지 햇살 아래서 섹시한데다 긴장감 쩌니까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쇼우 추적하러 간 거 아냐? 무려 사진도 같이 별모양으로 찍어 놓은 인간들한테 쇼우 어딨냐고 묻지도 않고 순식간에 살해. 음... 
아 그래서 1n년간 못 찾은 거니 그런 거니 ㅠㅠ 

-  역시 에릭은 쇼우 능력을 몰랐던 거 같지? 애초에 쇼우가 뮤턴트라는 건 알았나.... 마이애미에서 엠마 반응을 보면 엠마도 그때 에릭 처음 봤던 것 같고.... 

- 그런데 진짜 인간적으로 에릭이 너무 섹시해서 참... 어. 영화 볼 때마다 느껴. 패스밴더 정말 잘생겼다고. 어떻게 컷마다 저렇게 섹시텐션이 터지냐. 애초에 성인 버전 첫 등장씬이 호텔에서 가운입고 누워있는 거에서부터 아... 

- 반면 겨스님은 볼 때마다 사랑스럽고 남자답고 터프하고 .... 아. 진짜 하나 하나 뜯어보면 별로 이쁜 구석 없는데 당신은 대체 으으 으으 

- 찰스와 레이븐 관계에서 이야 저놈 저거 안되겠네... ㅋㅋ 싶었던 건 역시 '행크가 너 줄 약도 만들었잖아.'에서였다. 정말 이해 못하고 있구만 이 사람. 1차 뛰었을 때는 저 대사를 깜빡 잊고 약 주사까지 하는 건 교수님도 말리지 않았을까 싶었음. 그런데 두번째 보니 다 알고 있었더라고. 음... 생체 실험... 위험하기도 하고.... 문제 핵심을 전혀 못 보고 있어 이봐...

- 그러면서도 또 '나에 대해 뭘 알아?' 라는 질문에 '모두 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버리는 저 젊음이... 영화 막판 생각하면... 그냥 짜다. ㅋ .... 브로큰맨 좋아하는 이 취향 아....

- 션의 날개는 접었을 때 어떻게 처리되는 건지 이해가 안 감. 접으면 아예 안 보이던데. 

- 훈련할 때 보면 행크와 겨스님이 역시 같은 학자여서 그런지 꽤 대화를 많이 한 것 같은 느낌. 행크가 자기가 뒤자인(...)한 발명품 설명하려 할 때마다 행크. 다물어. 하고 츠쿠미를 먹이잖아. 행크가 교수님 앞에서 무지 수다 떨고 다른 애들 당황하고 기타 등등 뭔가 이런 에피소드들 있었을 거 같은데...

- 역시 영화의 급 전개때문에 훅 넘어갔지만 비스트 변신 직후 간격이 너무 짧은 건 아쉬워. 가여운 행크. 교수님같은 멘탈 갑이 갑자기 그렇게 변해도 경악할텐데, 가뜩이나 외모 컴플렉스 미치던 애가 그렇게 되었으니... 고작 실험실 하나 박살 내고 다음 등장에서 멀쩡히 출동하는 애를 보고 참...  어떻게 그 새 혼자 추스른거지 대단.... 

- 그런데 니콜라스 홀트 정말 너드 연기 잘한다. 안경 벗고 달리는 장면 1차 때는 못 알아 봤었지. 안경 벗으니 너무 잘생겨서.... 

- 영화 볼수록 커플링은 리버시블해져가고 있음. 특히 쇼우랑 에릭이 있을 때 에릭은 정말... 그 철근 사이에 둔 벽치기는 정말 우아해. 쇼우랑 에릭 성인 버전이 별로 만나지 못한 게 아쉽고.....  

- 이 미친 영화는 장면마다 존나 경제적이야. 도무지 낭비하는 부분이 없어. 그리고 각 씬에 들어가면 바로 본격적인 작업. L님말마따나 게딱지나 찍고 있던 우사미는 반성해라 좀.  

- 그리고 역시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어도 마지막 그 패션 테러만은... 어. 친구 등에 총탄 좀 튕기는 것보다 저 패션이 더 용서가 안돼. 아 에릭 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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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다 진짜

Swimming/x-men 2011. 6. 24. 03:32


결국 이 새벽에 일어나서 타블렛을 꼽게 만드는 이 영화가... ㅇ<-< 
하라는 과제는 안 하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 ㅇ<-< 


 

내가 그동안 이 컴에 타블렛을 괜히 안 꼽은 게 아니지... 역시나 타블렛 인식은  시망상태였고... 손의 고자함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안 닮았어요. 압니다. ㅇ<-<

아무튼 타블렛으로 1차 시도. 몇 번 노트에 눈매만 끼적댄 게 전부니까 사실상 어깨까지 대강 윤곽이나마 그려본 것도 1차 시도라고 할 수 있겠음. 

그리고 촤알쓰 그리기 몹시 지난하다. 눈썹이랑 눈초리 특징이 뚜렷한 편이라 그래도 좀 그려 놓으면 비슷할 줄 알았더니 시망... 네 시망... 어차피 둘 다 안 닮았지만 말이지. 사진 참고를 하기 시작했다간 절대 못 그릴 거 같아서 대강 인상 기억하는 대로만 그렸더니 ..... 그러는 에릭은 닮았냐마는...

결론은 4차 찍고 다시 보자. 아.... 셜록도 연성 안하고 넘어갔는데  결국 다시 타블렛을 꼽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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잤을까 안 잤을까

Swimming/x-men 2011. 6. 23. 11:24


최근 매카보이의 찰진 섹드립덕분에 동서양이 다 함께 뒤집어진 모양. 뭐 패스밴더랑 잤냐고? 네 번이 어쩌고 후희 그딴 거 안해 저쩌고? 
짓궂은 질문을 참 야무지게도 피해간다 싶으면서도(ㅋㅋ) 한편으로는 짜식긴 했나 싶기도 하다. 영어 고자라 인터뷰 봐봤자      못 알아 들어. 하지만 대화 맥락만 읽으면 살짝 질렸다는 느낌이 난다. ㅋㅋ 매그니토랑 프로페서가 잤냐고요?ㅋ 도 아니고 패스밴더랑 내가 잤냐고요?ㅋ 하는 걸 보면 말이지.


어쨌든 영화에서 찰스와 에릭이 잤는가 - 의 문제로 가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안 잤다고 생각하고 있음. bbc 셜록에서의 홈왓과 비슷하다. 저것들은 처음 만나자마자 섹스 이상으로 통해 버려서 굳이 몸으로 서로를 받아들이는 절차가 필요없어 보여. 심지어 내가 보고 싶은데도 안 보여.ㅠㅠ 
저렇게나 첫 만남이 퍼펙트/ 였는데 그 후가 더 필요한가. 음... 

다 큰 남정네들이 한 밤 중에 도심을 질주하거나  우유를 누가 사오느냐 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이름을 불러대질 않나 추억을 공유하며 나란히 눈물을 떨구질 않나 ... 아무리 떡을 잘 쳐도 저거 이상 진도가 나갈 순 없을 것 같아. 저 순간들 이상 서로한테 충분한 그런 씬...이 가능하단... 말인가? 

세 번 보면서 나름대로 이 타이밍이면 가능한가 저 타이밍이면 가능한가 머리를 굴려봤는데... 영화를 너무 잘 만들어놔서인지 아직 내 눈에는 배드씬을 끼워 넣어도 어색하지 않을 막간이 보이지 않는다. 감정 분기들은 보이는데 거기서 자연스럽게 침대로 이어질 수 있는 노선이 보이질 않음. 엔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개드립을 치면서, 내가 이런데서 이런 개드립을 치다니 라는 생각까지는 했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상대를 자각하며 두근두근 이런 건 상상이 ... 안되고 .....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던 게 송신탑 돌리기였던 것 같은데...(레알 키스가 나오는 게 자연스러운 장면) 거기선 모이라가 산통을 깨서 ..... 
어케 침대까지만 옮겨 놓으면 그렇게 어색돋지 않게 할 것 같은데 그 침대까지 가는 길이 몹시 지난하다. 그래서 망상은 무너지고... 난 또 고자고 .... 

그래. 엑스맨 얘기하다 뻘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러셀이 정말 난놈이긴 해... 리얼리 게이 일상 로맨스 드라마 순애보를 찍었는데, 그것도 한 쪽이 마성의 게이에 다른 남자들과의 떡씬은 충만한데. 그러나 정작 메인 커플은 어디에도 떡씬이 들어가는 게 어색한.... 무려 저 둘의 떡이 가능한가에 대한 속편에서마저 그게 힘든... 그러나 둘 관계는 분명 칼로 물 베기인 그런 커플 말이지. 

에이 더러운 영국 놈들 ㅇ<-< ... 엑스맨 배경은 영국이 아니지만.... 그래도 더러운 영국놈들... ㅇ<-<


뱀발>
아. 그래도 얘네가 셜록이랑 존보다는 가능성 있는 거 같긴 해. 어떻게 잘만 하면 자는 거에 대해 큰 거부감도 없을 거 같고... 그도 그럴 것이 얘네의 감정 자각이 저 둘 보다는 훨씬 낫거든. 저 둘은 하나는 추리성애자 소시오패스고 하나는 일코 위험성애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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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랜셔의 유머감각

Swimming/x-men 2011. 6. 22. 22:04

3회차 어제 찍으면서 미소 군함이라든가 CIA 장면에서는 슬슬 스킵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뭐합니까. 난 또 4회차가 보고 싶고.....
세레브라 처음 쓸 때 ㅋ 실험쥐 ㅋ 하더니 정작 가동되니까 존나 걱정돋던 에릭이 생각나서 숨쉬기가 힘들다 .... 아놔 ...

그런데 그 장면 다시 생각해보니 말야. 완전 실험쥐넹 ㅎ (차마 어도러블이란 말은 못 쓰겠다...아 부끄러워)  / 빈정대지마 / 왜 난 평생 그랬는데 으쓱

저 난 평생 그런 팔자였는데 뭘'ㅅ'-3 이 너무 쿨싴해서 말야. 어 그러니까 지금 저거 가벼운 자가디스 맞지? ㅋ 실험쥐 ㅋ / 놀리는 거 아님 난 평생 실험쥐였는걸 하고 그러니까 어... 유머?... 조크 라고 하기까지는 뭐하고, 그러니까 친근한 사이에서 가볍게 주고 받는 그런 거 말야.
분명 그런건데 그 내용이 차마 ㅋ구랭 구랬지 ㅋ 하고 넘길 수가 없는 것일 뿐이고. 그런데 정작 드립을 치는 당사자는 별 생각이 없고.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 에릭 랜셔의 사회성...이랄까 그 참... 어... 나름 친근감을 표시하는 말들이 대개 그렇달...지. 평소에도 찰스 이외 뮽들과 잘 안 섞이고, 인간은 아예 상대도 안하는 느낌이긴 한데 말이지. 그나마 뭔가 친근하게 대할 때 상대편이 마지돋게 되는 그런 대사를 쳐. 
비스트한테도 지금이 더 나아보인다고 했다가 멱살잡히고 .... 나름 진심을 담아서 우호를 표시했을 뿐인데... 그러나 이 쪽은 명백히 타이밍이 fail. 비스트가 민감돋기도 했지만, 지금껏 걔가 얼마나 외모에 열폭해 왔으며 지금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걸 생각하면 에릭의 우호감 표시 타이밍에도 문제가 있긴 했음  비스트의 정신상태같은 게 아니라 정말 자기가 보기에 더 좋아 보여서 그렇게 말했을 뿐이니까.

그런거 보면 확실히 일반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팍팍하게 살아온 게 보인달지. 사람이 생체실험에 온갖 일을 당하다보니 기본 센스가 하드해졌달지.


그렇다고 해도 그 투구는 아니야...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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