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덕질삼분지계 신간 수량조사 페이지!

Swimming/三國志 2016. 1. 1. 23:57



1월 9일 토요일 덕질삼분지계에서 판매하는 신간 <해접 海蝶> 수량조사 페이지입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에 비밀덧글로 닉 / 권수 / 현장수량 or 통판 여부를 알려주세요. 

통판을 원하실 때는 주소와 연락처 필수 작성 _ 남겨주신 연락처로 입금처를 알려드립니다. 통판 시 배송료 2500원이 붙습니다.

- 입금 확인 후 행사 다음 월요일 배송합니다.


본 수량조사는 1월 4일 5일 자정까지 진행합니다! -> 완료




줄거리: 

동귀비와 그의 아비 동승이 조조를 도모하려다 살해당한 날 밤

조조에게 육체로 서열 확인을 당한 헌제. 

그 현장을 목격한 소년 환관을 벙어리로 만들어 곁에 두면서 헌제는 묵묵히 세월을 버텨나간다. 

14년 후 복황후의 밀서가 발견되면서 조조의 아들 조비에 의해 악몽이 재연되고

복황후의 밀서를 고발한 이는 바로....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시작은 떡 망상이었으나 결과는 헌제를 많이 괴롭히게 된 책입니다. 적은 분량이지만 씬이 있습니다. 허무하지만 19금입니다. 


예상 사양: A5 / 64~68페이지 / 떡제본 / 온리 소설본 / 19금


예상 가격: 5000원


부스위치: 지 05. 계륵계륵 꿈에드립


표지샘플:



_19금 표시는 앞부분 상단에 탈부착 스티커로 들어갑니다._




샘플 01. 




샘플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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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표지 추가 등 변동사항이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합니다! 

문의는 이 글 댓글란이나 트위터 (@singingdot)으로 받습니다!


그럼 삼덕삼덕 외치며 삼온에서 뵈어요!





* 부스컷은 함께 하는 즈이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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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온리전 덕질삼분지계 _ 연주 순욱/진궁 소설회지 예약 페이지

Swimming/三國志 2015. 3. 3. 03:32


3월 7일 삼국지온리전 덕질삼분지계  질 3 _침착하지마라!공명의함정이다!


에서 나오는 연주 순욱-진궁 소설본 [화, 신 火, 燼]  예약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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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3년 연주. 순욱과 진궁. 수성과 배신. 

          여포를 맞아들이고 조조가 돌아올 때까지 선택의 갈림길. 

          조조가 너무하고 조조가 나빠서 순욱과 진궁이 각자 망하는 이야기

          조조가 나빴네.ㅇㅇㅇㅇ.



사이즈: a5 


분량: 60page 중철


가격: 5,000원   /   


통판시 가격: 7500 (원가+배송비 2500)


통판 입금계좌: 우리은행 461 359479 02 001 기선옥


+ 삽화 無 / 축전으로 순님 순욱 일러스트가 들어갑니다. 

일러스트의 순욱은 순님 오리지널 설정으로 책 내용과는 별개입니다.



+ 외전: 판매자 일정에 따라 - 순욱 출사 에피소드 - [삼방조조]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예상 분량: 2~30매 / 별도 책자 / 가격 추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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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ple 1  _ 희지재 순욱 대담 





sample 2   _ 조조를 배웅하는 진궁과 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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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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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기간: 목요일 자정까지 


- 신청방법: 이 글에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 현장수령자:


닉네임:

권수:


판매자 연락처: twitter.com/singingdot    

+ 2시까지 별도의 멘션없이 수령해가시지 않을 경우 판매로 전환됩니다. 





   * 통판희망자


닉네임:

권수:

주소:

연락처: 

입금자명: 


+ 입금 계좌는 통판비가 확정되면 공지 / 입력해주신 연락처로 개별 안내해드릴 예정입니다.

+ 배송은 삼온 행사가 끝난 후 월요일에 진행합니다.




+ 예약권수 외 여유분이 없을 예정이므로 구매의사가 있으신 분은 꼭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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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삼쁘온 덕질삼분지계 참가 부스+회지 소개+수량조사

Swimming/三國志 2014. 5. 21. 20:28

 

가격변경공지


<대주당가>와 환연님 <국궁진췌사이후이>의 가격이 변경되었습니다.

대주당가의 수정 가격은 6,000원

환연님의 <국궁진췌사이후이> 의 가격은 1,500원입니다.


대주당가, 삼동연 앤솔, 국궁진췌사이후이의 수량파악이 종료되었습니다.^^ 

행사날 뵙겠습니다. 



 

 

 

참가행사: 6월 1일 케이크 스퀘어 내 삼국지 쁘띠온리 <덕질삼분지계>

부스 위치: L1-10b

부스명: 취하면 발광하리

 

 

 

 

* 책 정보

신간 소설 1권 / 구간 앤솔 1권 / 위탁 일러스트집 1권 / 위탁 배포본 단편 만화 1권

 

총 네

소설 / 앤솔은 이 페이지에서 수량 조사 받고 있습니다.

 

 






 

신간

 

 

 

 

 

 

 

제목: 대주당가(對酒當歌)

화봉요원 2,3,4기 중심 오환전 재구성 소설 카피본

 

책 사이즈: A5

표지: 흑백무광코팅

분량:  94p

가격: 6,000원

 

 

<<출사표???>>

싱은 본디 연약나태한 소비러로, 듕귁어에 어둡고 성품이 게을러 정발 안된 만화책 소식은 접하지 않은지 오래였습니다. 

방구석에서 뒹굴며 잉여하던 와중 한 대인이 나타나 화봉요원 46권 짤을 보내주며 곽가의 사망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미지를 여니 첫 등장 때 암흑병법봉효살육 운운했던 자가 성불하여 순욱과 피에타 재현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어이가 광탈하여 넋이라도 있고 없고 진모의 상도덕 없음에 호흡이 곤란해 지는데 알고보니 오환전마저 스킵했다니 곽가 최애 삼덕 작가가 이럴 수 있습니까. 

떨칠 수 없는 의구심과 원한으로 기어이 책을 찍게 되었으니, 이는 모두 진모의 죄입니다. <-

 

저랑 비슷한 빡침을 느끼신 여러분 롸잇나우 구매결심... ㅇ<-<

 

세 줄 요약: 

오환전 냅니다! 진모가 스킵해 버린 오환 제가 냅니다 ! 으아아아아 진모오오오오!!!

 

 

 

* 본문 샘플

 

 

 

  

 

 

 

 

 

구매하시고자 하는 분은

 

구매하고자 하는 책 종류

수량

통판 / 직판 여부

 

를 이 글에 비밀덧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D

 

구간 삼동연 앤솔 재고(6권)이 매진되었습니다. 구매의사 밝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행사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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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삼국지연의동인염화연맹 앤솔로지

삽질망상 삼국지연의 8기 자아도취

 

 

 

컬러 일러스트 무광코팅 표지 / B5 / 164p

소설 8편 / 만화 7편

값: 9,000원

인포페이지: http://samdongyun.com/project8th/info.htm

 

 

2010년(...헐 벌써 4년) 나왔던 삼국지연의 앤솔로지 8기 자아도취 재고 매진되었습니다.

현재 재고는 6권 남았습니다.

 

인포페이지에서 총 15분 참가자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당시 소설 원고 참가+편집+통판 담당하였습니다.

삼동연 쪽에서의 통판은 2012년 정지한 상태입니다.

이번 삼쁘온을 빌어 남은 6권도 새 주인을 찾아드리려 합니다. :)

 

 

 참가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남은 재고 수익금은 그간의 보관료로 제가 먹겠습니다. 봐주세요.

남은 재고 수익금은 삼동연 계정 연장 비용에 보태기로 하였습니다.

- 오 공금횡령의 늪에서 벗어났어-

혹 부스로 찾아와주신다면 파워절☆ 드리겠습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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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판매

 

 

> 순님

  삼국지 창작 낙서북 / A5 / 88page  / 반양장 / 10000원  

 

 

 

 

예약패이지: http://doodlesoon.tumblr.com/book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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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배포

 

> 환연님

  삼국지 창작 단편 만화 / 麴窮盡膵 死而後已/ 12p / 가격: 1,500원

 

임시 이미지 - 본 이미지는 원고 내용과 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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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당가> 샘플 1

Swimming/三國志 2014. 5. 5. 09:56

6월 1일 케이크퀘어 삼국지쁘띠온리전에 참여할 화봉요원 기반 소설 카피본 <대주당가> 일부입니다.

현재 수량조사 진행 중: http://singendestern.tistory.com/784

 

 

 


 

 

 

“허면 이제 우리 군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겠나?”

 

조조의 물음에 곽가가 답했다.

 

 “유성까지 진군합니다.”

  순우현의 해적은 무난히 정벌되자 기주 땅은 거진 안정되었다. 조조가 순우현으로 군을 돌리니 장수들은 논공행상의 기대에 들떴고 병사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 손꼽았다. ‘승전 직후의 고단함’이 군 전체에 맴돌았다. 조조의 장막에 앉아서도‘귀향’노래를 부르는 졸병들의 노래가 들릴 정도였다.
  하여 전장에서 뼈를 삭힌 장수들에게도 곽가의 답은 선뜻 반갑게 들리지 않았다. 몇몇 장수들은 아예 말을 못 알아 들은 듯 곽가를 돌아보았다. 조조가 되물었다.

 

 “유성?”


 “노룡새 바깥에서 우리 군이 지리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신속히 군을 정비해 이곳을 점거하면 능히 유주를 평정할 수 있습니다. 원희와 원상이 만이(蠻夷)를 얼마나 불러오더라도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마침내 곽가의 말을 알아들은 장수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전이 곽가의 말에 반박했다.

 

 “군좨주. 그곳은 허도에서 업 사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멀고 거친 땅 아닙니까. 지금 막 전투를 마친 군대를 이끌고 오환을 평정하는 건 무리입니다.”

 

  다른 장수들도 맞장구쳤다.

 

 “오환족들은 근처 산과 들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 그 수를 헤아리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게다가 그 땅은 그들을 전부 솎아낼 만큼 오래 진군해 있을 곳이 못됩니다.”
  “원가 형제의 머리가 그런 값을 치를 만하겠습니까? 원소나 원방이 있을 때도 위협이 못되던 자들입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단 반발이었다. 내버려두어도 그만인 땅, 취하지 않아도 되는 승리를 위해 뼈를 깎는 고생을 하자 나서는 자는 드물기 마련이니. 작은 승리 하나에도 연연하고 큰 패배에도 굴하지 않는 자나 이런 제안을 즐겨 듣는 것이다.
  곽가는 조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조조는 초조한 듯 몇 번 턱수염을 쓰다듬었다. 그러나 수염 아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필경 노리는 것이 더 있군. 봉효.”
 “군을 일으키는 것은 재정을 들어 쏟는 것인데 어찌 한 가지만 노릴 수 있겠습니까?”
 “적이 방심하는 곳을 치는 게 병법의 기본이니, 늑대는 뒤를 돌아보며 앞을 물어뜯는다지. 그래. 자네가 노리는 건 뭔가.”
 “북쪽으로 치달아 남쪽을 넘볼까 합니다.”

 

  - 남정이라니? - 성동격서를 노리신다는 것인가? 여기저기서 질문과 탄식이 쏟아졌다. 그러나 곽가는 제 답에 한 마디도 보태지 않았다. 더 없이 명쾌하다는 듯, 의심도 의문거리도 없다는 투였다. 정욱이 말했다.

 

 “지금이 북을 평정할 절기임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허나 기책이란 실제 운용할 수 있어야 의미 있는 것이니……, 유주 땅을 횡행하는 오환 기마병의 발을 묶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치송의 어려움을 어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이 정벌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그때 막사 앞에 두 인영이 드리웠다.

 

  “그 두 가지는 쉬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니, 정공은 염려 놓으십시오.”

 

  장막 안에 빼곡히 둘러선 장수들을 밀치고 순욱이 들어섰다. 커다란 두루마리 두 개를 든든 채 반보 뒤에서 그를 따르는 이는 사마의였다. 평소 순욱이 사마의를 못마땅히 여긴다는 것을 훤히 아는 장수들이 의아한 눈초리로 순욱을 바라보았다.
   
“기책을 성공시킬 기책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순욱이 사마의로부터 두루마리를 넘겨받아 조조에게 바쳤다. 조조마저도 눈을 크게 뜨고 둘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 중략---


  “오늘은 자네의 의외의 면모만 보는군. 문약. 나는 그대가 당연히 요새 수비를 굳건히 하고 머무르자 할 줄 알았는데.”
 “주공 역시 흥미로우십니까? 저도 그러합니다.”
 “그대가 어쩐 일로 봉효의 계책에 찬동하는가?”
 “곽가의 계책에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순욱이 잘라 말했다.

 

 “다만 힘써 난세를 평정할 뿐. 누군가에게는 말발굽으로 즈려밟을 전장이 누군가에게는 쟁기질 할 옥토임을 보이고자 함이죠.”

 

  설령 무도한 장수가 휩쓸고 간 후에도 농부는 다음해 경작을 위해 밭이랑을 돋우니, 같은 땅에 선다 하여 장수와 농부가 같은 이겠는가.

 

 “곽가는 이것이 제 마지막 기회임을 압니다.”

 

  순욱은 곽가를 돌아보았다. 지난 밤 이후 여전히 그는 안개 너머에 선 듯 뿌옇게 빛나고 있었다. 분명 회광반조였다. 그 빛이 쉬이 꺼지지 않길 바라는 것은 빛이 요사한 탓인가. 아니면 나그네가 그 빛에 의지하기 때문인가.

 

 “소인 역시, 이를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있습니다.”

 

  주공을 네 발톱에서 되 앗아 능신으로 돌려놓을 -
  혹은 네가 틀렸다는 것을 똑똑히 알려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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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곽

Swimming/三國志 2014. 4. 6. 16:37

  장료는 곽가가 쏟는 피를 맨손으로 받아 본 적이 있다. 전투 전야 마지막 작전지시 직후였다. 갑옷입은 장수들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데 가장 안쪽에 앉앗던 그가 갑자기 막사 밖으로 뛰쳐나갔다. 찌푸린 미간 푸른 낯을 가리지도 않고.

 

  시중드는 이도 밀쳐내고 향한 곳은 막사 뒷켠. 일부러 멀찍이 떨어져 있었는데도 기침 소리는 바로 귓가에 대고 하는 것마냥 요란했다. 그가 병약하다는 건 원정 전부터 알고 있었던 터, 굳이 비 내리는 한밤 중 바깥에 나와야 하는가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그는 문득 기침 소리가 너무 오래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뭔가 짚으려는 듯 허우적거리는 팔. 성큼 다가가 부축하자 이번에는 밀쳐내지 않았다. 그리고 맨손바닥에 쏟아지는 핏물. 핏덩이.

 

  뜨겁던 핏덩이는 장료의 손가락 새로 흐르면서 금새 미지근해졌다. 장료는 그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한참 내려다 보았다.

 

- 언제부터 이런 겁니까?

- --.

- 왜 이런 몸으로 밖에서--.

-그대들이 너무 미적대는 탓 아닙니까!

 

  그가 팩 신경질을 냈다. 그 목소리는 기침때문에 잔뜩 갈라지고 들떠 있었다. 순간 장료는 깨달았다. 이 자는 오래 살지 못한다. 병자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했다. 이 자의 낯에는 전장에서 죽어가는 자의 특징이 다 얹혀 있었다.

  진중에서, 그의 후방에서 책사가 죽어가고 있다. 그의 말이 맞다. 그건 장료의 탓이었다. 병사들이 미적대는 바람에--. 장료의 지휘가 그의 명줄 사그러지는 것보다 빠르지 못한 탓에--.

  다음날 전투는 대승이었다. 장료는 진지로 돌아온 즉시 곽가의 막사로 향했다. 더는 미적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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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황제의 반란 감상(극세사 스포일러 주의)

Swimming/三國志 2012. 10. 21. 21:49

총평: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포인트: 조조가 고자임 

조조가 로맨티스트임

조조가 헌제 빠돌이임 

조조가 에반게리온처럼 출격함 

네 개의 별이 하나가 됨


황후화 스텝 들어갔다고 황후화 비주얼 기대하면 안됨. 그보다는 무극에 가까운 센스. 


이 영화에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 삼국지 팬들은 이거 읽고 그냥 관심을 끄길 바람.


이하 극세사 줄거리 네타

요약: 조조가 정국을 장악한 와중 네 개의 별이 하나가 되는 해 새 왕이 날 거라는 예언이 뜸. 때문에 헌제를 위시한 반조조파는 조조 암살을 획책함. 조조의 기력은 점점 쇠해 가고 조조를 노리는 손길은 다방면에서 뻗쳐오는데...  조조는 헌제를 동작대로 초대하여 그 곳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라고 써놓으니 멀쩡해 보이는군. 



상세:

이 영화는 여주인공의 나래이션으로 진행됨. 시작 장면은 어린 여주인공과 애인 목순이 정체불명의 병사들에게 쫓기는 장면. 두 아이는 열심히 달리지만 기마병에게는 적수가 안 됨. 낼름 잡힘. 둘은 또래의 고아들과 함께 어떤 동굴 속에서 비밀 훈련을 받는다. 극한 상황에서 짐승처럼 학대 당하면서 10년이 흐름. 여주인공과 목순은 서로만을 의지하며 간신히 성인이 된다. 목순은 여주인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싸운다. 여주인공을 걸고 결투가 벌어지자 목숨 걸고 뛰어들고 훈련관들이 여자들을 물 속에 집어 넣고 뱀을 풀자 그 뱀을 잡기도... 


뿜 포인트1 : 

- 분명 암살자 훈련은 같이 받았는데 여주는 그저 가녀리기만 하다. 무술 그딴 거 발휘 안 함.  거의 막판까지. 막판에는... 안 하는 게 나을 뻔 했다.

- 애초에 저렇게 많은 수 애들을 광전사 훈련 시키는데 왜 지들끼리 으쌰으쌰해서 저기서 빠져나갈 생각을 못하는지?

- 여주 걸고 한 결투날 밤 목순이 일 치르려고 하는데 여주가 거부함. 참고로 이 훈련장. 남녀혼성으로 그냥 바닥에서 다 붙어서 잠. 저런 상태면 뭐 이미 다들 떡은 떡대로 쳤을 거 같은데.....

- 애초에 겨우 조조 죽이는데 암살자들을 10년이나 기름. 뭐 이런 매체에서 조조는 항상 '첨부터 독재자 나쁜 놈'이니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대체 헌제한테 저런 암살자들을 단체로 10년이나 기를 힘이 어디 있냐?



아무튼 둘은 훈련관(?) 눈에 들어 조조 암살자로 차출됨. 여주는 의원 길본(...)에 의해 조조의 첩으로, 목순은 내시로. 네. 이로서 여주 애인 강제 고자. 

여주가 처음 조조 만난 건 조조가 '관우를 토벌하러' 출격했다가 돌아온 날이었음. 조조가 없는 성에서는 조비가 복황후를 겁탈하고, 헌제는 거울 속의 자신에게 노래 부르면서 애써 복황후의 신음 소리를 묻고 있음. 그러다 조조가 돌아오는데 군사들이 상복차림을 하고 관을 앞세워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초조하게 마중하러 나간다. 단하까지 내려갔다가 행렬이 안보이니 방방방 뛰다가 계단 위로 도도도 올라가는 게 귀여움. 어. 여기 헌제 또라이 성격 컨셉 하나는 일관성 있다.


 와중 조비와 헌제, 복황후의 아버지 복완 등이 잠깐씩 클로즈업. 대략 얘네가 조조의 목숨 노리는 인물들이라는 것 암시한다. 헌제와 조비는 관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지만 직후 눈 시퍼렇게 뜬 조조가 관 뒤에서 나타난다. (주윤발 많이 늙었다?;; 얼굴이 살에 좀 묻혔어?;;) 관은 관우의 것이었고 손권이 제가 관우를 죽이고 저한테 보낸 걸 예를 갖춰 가지고 온 거라고 설명. 헌제는 만면에 화색 띠고 현명한 위나라의 왕! 하고 알랑대지만 조조 쿨시크하게 스쳐 지나감. 꼭 딴짓 하던 마누라가 생각보다 빨리 퇴근한 남편을 문간에서부터 맞이하며 어머 여보~~~ 많이 피곤하시죠~ 목욕부터 식사부터? 했다가 무시당하는 삘링이다. 헌제 얼굴 썩음.


참고로 여주는 그 꼬라지를 계단 제일 위에서 보고 있었다. 길본이 튀어나와 조조에게 여주를 소개한다. 조조, 여주를 공주님 안기 해서 궁 안으로 데려감. 그리고 침상에 툭 던져놓고 침상 베갯목의 칼 치워주고 나간다. 다음 장면에서 길본은 조조의 아랫도리 병...을 고쳐줄 약을 구해 왔다고 깨방정. 조조는 : 두통이 문제지 내 아랫도리는 멀쩡해. 라고 점잖게 걷어찬다.


네. 그러니까 이 영화 설정 상 조조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밤일을 못하고 있음. 조조도 고자 상태다. 이것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남자인가? 라는 여주의 나래이션이 절절하다. 여주의 소중한 정조는 그렇게 지켜진다???????....

대략 로맨스소설에서 여주는 직업이 창녀라도 정조는 지켜지는 뭐 그딴 설정인 것이다?

근데 그래봤자 이 영화는 시작부터 여주 애인도 고자잖아?

안될 거야 아마?

참고로 조조는 평생 수많은 처첩을 뒀고 죽을 때 막내 아들은 다섯살이었다... 그런데 저 인간이 고자라니... 고자라니...ㅠㅠㅠㅠㅠ 



여주는 조조에게 귀애받는 첩이 되고 목순과는 계속 밀회를 지속한다. 조조는 여주에게 자신의 콜렉션. 추억에 메모리얼 무기전시고도 보여줌. 거기 방천화극이랑 청룡언월도도 있다. 두통을 앓는 조조의 인간적 고뇌, 고독을 목격한 여주는 조조를 꼭 죽여야 하나 회의가 온다. 다 버리고 도망갔으면 좋겠지만 정작 애인인 목순은 거절한다. 지가 내시라 갈 데가 없다고... 여주인공이 원하는 걸 줄 수 있는 자는 조조뿐이라고...... 아무래도 목순은 남자의 소중한 것을 잃고 너무 멘탈 붕괴가 온 듯. 10년 암살 교육 한 번 거세로 도루묵. 


뿜포인트2: 방천화극 자막: 여포의 미늘창 _ 왜 극이라고 말을 모태 


한편 조조는 폐쇄된 건물에 들어가 특이한 문짝을 잡고 용력 발휘. 그 안에는 거북 등짝이 중간에 박힌 수경이 있다. 이 곳은 10년 전. 천문관인지 복관인지가 네 개의 별이 하나가 되는 해에 왕이 갈릴 거라 예언한 곳. 부하들과 조비는 당연히 왕이 되라고 청하지만 조조는 그 자리에서 천문관을 죽여 버리고 예언을 받은 건물을 폐쇄해 버렸다. 

그러나 예언의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 드디어 네 개의 별이 합쳐지는 해에 이르자 복완은 헌제에게 조조 암살령을 내려 달라 청한다. 헌제는 흰 막 뒤에서 그림자 놀이로 답을 하다 아주 연극적으로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를 써준다. 한편 복황후는 일부러 조비에게 몸을 내 주며 꼬드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라는 지시는 없지만.


뿜포인트3:

1. 참고로 이 영화 복완은 드라마 삼국의 사마중달 배우다. 사마의 대사를 쳤던 배우가 바로 그 목소리 톤으로 네 개의 별이 어쩌구 거리는데 듣는 내 멘탈이 붕괴됨.

2.  혈서 받는 천을 펼쳐 건네는 애들이 모히컨 머리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마등을 염두에 두고 서량군을 집어 넣은 듯...한...데...음... 이 영화 가만 보면 이런 식으로 여러 시간대의 사건들을 이리 저리 뜯어 맞춰 놓은 게 많음.  물론 저 모히컨들이 서량군이라 확신할 근거는 아무 것도 없다. 


복완이 어찌나 준비를 잘 해 놨는지, 밧줄을 그물처럼 엮어 허공답보도 하면서 조조 궁 깊이 침범하는 데 성공한다. 적어도 적벽의 방패등껍질보다는 저게 나아 보였음. 개찐도찐이지만... 아무튼 이 암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감. 여주는 무기전시고에서 몰래 단검을 빼내 숨기지만 아무 것도 못 함. 조조는 지 무기전시고에서 간지나게 싸운다. 여주한테 자상 돋게 지 뒤에 서라고도 해주고 마지막에는 쿨하게 손에 숨긴 단도는 치우라고도 말해 주기도... ㅋ 존나 자상 돋는다. 


그리고는 다음 날 조례에 출석하면서 일부러 검 놓고 신 벗고 구석 받은 거 널차 하면서 등장. 황제랑 황후에게 어제 맛있는 사냥감을 잡았다면서 생곰발바닥을 권한다. -이 타이밍에는 대개 어제 잡은 암살자들 머리가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러나 곰발바닥. 그것도 귀한 얼음에 집어 넣어 신선하게 유지한 곰발바닥 - 그리고는 왕이 감사와 경고를 담아 하사한 칠성보도로 회를 떠서 친히 반 조조파 신하들에게 권하기도 함. 보다 못한 복완은 곰발바닥 먹으며 내가 너 암살하려고 했다고 실토한다. 아버지가 실토하니 독이 오른 복황후도 직접 내려와서 곰발바닥 나눠 먹는다. 그리고 자기는 조비 손으로 죽여 달라고 청함. 조조는 성급하구나 성급해 하고 한탄하면서도 모두 체포하고, 복완은 사지가 찢겨 죽는다. 이 와중 조비는 헌제에게 니 여자잖아요. 니가 한마디만 하면 니 말 따르겠다고 퉁겨보지만 황제는 복황후와 조비의 엣찌씬을 떠올리며 차게 거절한다. 결국 조비는 황제와 지 애비를 번갈아 노려보며 칠성보도로 복황후를 자비없게 쑤셔준다. 


이 컷만 보면 헌제 성격 설정 좀 괜찮아 보이고 조비도 뭔 일 칠 것 같아서 기대 됨. 그러나 다다음 장면에서 조조가 조비 소환하면서 그런 기대는 안드로메다로. 한 밤의 부자 대면. 조조는 조비에게 니가 사실 암살자 올 거 다 알면서 황제한테만 누명 쒸운 거 아니냐 하고 추궁. 조비가 부왕 네 개의 별이 하나가 된다구여 어쩌구 저쩌구 변명 하니까 부왕 말고 아버지라고 불러보라며 안아 줌. 조비가 자막으로는 아버지!ㅠㅠㅠㅠ 하는데 발음이 아바~ㅠㅠㅠㅠㅠ 라서 웃김. 조조는 아들 얼굴을 툭툭 두들겨 주고 떠나고 조비는 무서워서 벌벌 지림(레알 오줌 지림) 조비 등뒤에서 노리고 있던 석궁 일제히 발사. 조비의 부하들 다 끔살. 이걸로 조비는 별 다른 역할을 받지 못한다. 그냥 아버지의 충실한 아들로 끝남. 


이후 조조는 동작대로 헌제를 초대. 겨울 사냥을  나간다. 헌제가 준 활과 화살로 사슴을 쏜 후 '제가 쏜 것이지만 폐하의 활과 화살이죠.' 하고 공을 헌제에게 돌리는 매너를 발휘하기도 한다.(아놔 미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대체 어떻게 편집을 한 건지. 곧바로 혼자 말 타고 가더니만 저 멀리서 대기 타고 있던 여주인공과 둘이 엉뚱한 대로 새버린다. 어이. 헌제는? 사냥은?;;; 이 장면에서 레알 극장에서 단체로 욕소리 나옴. 그러타 역시 삼덕들이나 이 영화 봐주는 거시다... 


그것도 어디로 샜냐 하면 또 어딘지 모를 지하 터널(?). 저 깊은 데서 무슨 작업 열심히 하는 걸 보여주는데 여기가 조조의 무덤이란다. 그리고는 역시 갑자기 조조와 친한 듯한 웬 눈먼 노인네가 등장. 이 노인네 정체가 뭔지 끝까지 안 나온다. 조조와 노인네 대화하는데 여주가 뜬금없이 웃음소리를 흘리고, 노인네가 여주의 웃음소리를 듣고 젊고 예쁜 여자일 거라 칭찬한다. 노인은 미인 얘기에서 뻗어나가다가 예전에 눈이 멀기 전 초선을 본 적이 있다고 하는데. 노인네 회상 속 초선 얼굴=여주 얼굴.

다음 장면에서 여주가 조조의 기록으로 보이는 죽간두루마리를 막 뒤침. 거기서 본격  과거 회상 들어감. 초선은 참수당한 여포의 머리를 받아내고는 그 길로 어딘가로 떠난다. 그들에게 있었던 어린 딸 하나도 살아 남긴 했으나 행방불명. 조조는 초선을 떠나보내며 언젠가 다시 만나리~~ 하고 글을 맺었다. 그러타. 여주인공은 초선과 여포의 딸이었던 거시다. 그리고 좀 더 진행된 후 회상을 보면 여주는 조조가 '옛 부하 관우'를 토벌하러 가는 길에서 조조를 만났었다. 그때 여주는 부모를 위해 공양?? 제??? 성묘??;;;;;; 를 하던 중이었음. (아마도 길본이 의도적으로 안배한 만남인 듯 하다.)


아무튼 여주와 목순, 그 외 암살특공대 아이들은 다 조조에게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었음. 



...그 장면 후 갑자기 여주는 부모의 원수를 자각. 동작대의 연회는 흥겨워지고 여주 황제 앞에서 빨간 옷 입고 춤도 춤....의원 길본은 정체를 드러내고 갈등하는 여주를 북돋으려 함. 뭐. 뻔한 설정이지만 길본이 암살특공대 기른 장본인임. 길본은 목순 외에도 수백명 내시들을 잠복시켜 둠. 풍등이 날아와 화재 발생. 외부의 반조조파 장군들이 불 끈다는 핑계로 들어와 본격 아수라장. 여주는 다시 조조의 추억의 무기관에 들어가서 이번에는 방천화극을 들고 나선다. 갑자기 장사가 된 여주인공. 방천화극 한 손에 들고 두다다다 달려나감.


교차 편집때문에 이 와중인지 직전인지 모르겠으나. 목순(잊어 버렸을 거 같은데 여주 애인임)이 먼저 조조의 침실에 숨어 들었다가 암살 시도. 당연히 대비하고 있던 조조의 군사들에게 포위 당함. 조조는 이들을 내보내고 목순과 1:1 / 밀리다가 목순에게 허벅지인지 종아리인지 찔림. 그런데 목순은 오히려 놀라서 검을 거둔다. 그리고 검을 바치며 여주를 살려 달라고 부탁. 조조는 승낙하고 그를 자유롭게 풀어준다. 그러자 목순은 조조를 위해 조조의 갑옷을 입고 적을 유인하겠다고 나섬. 조조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궁란다.

그리고 성문 위에서 대기 타고 있던 여주가 방천화극을 제대로 꼬나들고 뛰어내리는 바람에....................... 그대로 찔림. 둘은 그대로 말타고 멀리 멀리 달아나지만 결국 목순은 절명하고 만다... 아...그는..좋은...??... 무엇이었을까.... 내시?....암살자?... 아 뭐냐 이게... 



아무튼 동작대는 갈수록 혼돈에 카오스. 조비는 열과 성을 다해 싸우지만 의원이 기른 내시 특공대에게 밀려 위기에 처한다. 길본은 조조가 이미 죽었다며 정신공격 시전. 막판에 이른 조비. 하늘에 대고 처절하게 부왕!!!!!!!!!!!!!!!!!!!!!!!!!!!!! 하고 외친다. 그러자 놀랍게도 온 천하를 구릉구릉 울리는 굉음이 뻗치더니 동작대 계단이 반으로 쩍 갈라지고 그 안에서 황금 갑옷을 입은 조조가 걸어나온다. 동작대는 어떤 첨단 기술을 썼는지... 계단이 반으로 갈라지는데도 벽돌 부스러기 하나 떨어지지 않음. 산뜻하게 반으로 딱 갈라짐. 헌제랑 사냥할 때 조조가 여주에게 보여준 무덤이 바로 이거 공사 였음... 길본 등 반 조조파. 말그대로 어이 증발. 영화 보는 관객은 풀멘탈패닉. 길본과 그 아들은 그 자리에서 자결하고 동작대 한쪽 탑 위에서 황금 가면 쓴 채 좋아라 손뼉치던 헌제 김당황. 도주. 


이후 문제의 예언이 내린  수경 방에서 헌제와 조조 대립. 조조는 피 질질 흘리고 있음. 편집이 또 어찌 된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목순이 낸 상처 때문인 듯 함. 헌제는 조조에게 독재자 생키야 왜 나한테 정권 안 내놓냐 나한테 정권을 주든지 죽이든지 해라 하고 따진다. 그런데 조조는 10년동안 이 때 폐하를 지키기 위해 동작대 준비 한 거였음.  고작 사냥하자고 부른 게 아니란 거 아셨잖습니까. 동작대의 방비가 대단한 것도 아셨잖습니까(...저렇게 대단할 줄이야 몰랐겠지) 내가 아니었으면 지금 이 나라에 왕이 얼마나 되었을지 아느냐, 천하만민을 위해서는 지도자는 개인 행복 포기해야 한다. 제가 폐하를 열다섯 살때부터 지켜드렸다. 폐하가 이 천하를 지배할 만한 재목이 되었다면 나는 기꺼이 장량이 되었을 것이다 라고 반박. PPT 화면 쏘는 것 처럼 지도가 딱 내려오는데 지도에는 조/유/손으로 삼국 영토가 나뉘어 그려져 있음. 이제 저는 더 이상 폐하를 지켜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고 주저앉는 조조. 헌제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청한다. 헌제 애절하게 노래 시작. 가사가 나름 괜찮고 헌제의 목소리도 괜찮은데 그 중국 노래 특유의 울림이 너무 웃겨서 집중이 안된다. 


그리고 다시 회상 장면. 절벽가. 이미 죽은 목순과 함께 말에 탄 여주. 황금 갑옷 입은 조조가 함께 하자고 청함. 여주 뿌리치고 말과 함께 절벽 투신. 조조가 안돼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하고 달려가지만 당연히 늦음. 이때 조조 표정 압권. 중간에 말은 어디로 가버리고 목순을 끌어안고 있는 여주만 보임. 여주의 붉은 옷이 날리며 날다람쥐같은 꼴이 됨. 중간에 여주가 몸을 뒤집으면서 여주와 목순의 얼굴이 정면으로 화면 가득 잡힌다. 개 압박. 붉은 옷. 칼에 찔려 창백한 연인. 허공으로 떨어지는 처연한 미인의 눈동자. 이거 다 동방불패에서 봤던 건데 동방불패의 그 장면 상상하면 절대 안됨... 아...놔.... 유역비로 저런 장면 찍으면서 왜 저 모양인지 모르겠네.


그리고 과거 회상이 끝나면서 조조가 쥐고 있던 칼이 쿠당탕 소리 내며 떨궈짐. 조조 주저 앉아 넋부자 표정을 한 채 사망. 현실도 아니고 영화에서 허벅지 찔려 죽는 사람 처음 봄. 

헌제는 곡을 하며 노래 계속. 이후 조조의 장례가 매우 성대하게 치뤄지고 / 화려한 관이 동작대를 나섬 + 조비가 헌제 몰아내고 황제 된다는 나래이션 뜨면서 엔딩. 이보셔. 그런데 조조 무덤은 동작대 안의 그 에반게리온 출격장 아니었냐? 저 관 어디로 가는 거야?? 



그래서 대략 결론은 위나라 에피소드 적당히 이것 저것 섞어 우려낸 조조 극 미화물. 뽕빨 중국 독재자 미화물...인데 개중에도 재미가 없음. 헌제나 조비 성격은 재미있을 뻔 했는데 망함. 여주의 나래이션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나름 신선했다고 생각하지만여주 설정 수준이 뽕빨 날려버리면서 그것도 OTL. 아니 그리고 대체 그 ㅋㅋㅋㅋ 계단 갈라지는 건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미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조조의 모든 건 헌제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헌제에의 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체 뭐야 차라리 이런 류로 즐기려면 일본발 고전 애니 삼국지가 훨 낫습니다. 그건 두 말 할 거 없이 명작ㅋㅋㅋㅋ이죠 특히 우리나라 성우 더빙 버전이 김레알임. 진정한 초월번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그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작년 쯤 나온 명장 관우도 꽤 수작입니다. 씨밤 명장 관우 보세요 두 번 보세요 ㅠㅠㅠㅠㅠㅠ 

아쓔발 ㅋㅋㅋㅋㅋㅋ주윤발 조조라고 할 때+황후화 스텝 들어간다 그럴 때부터 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돈 ㅋㅋㅋㅋㅋㅋ 내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생각보다는 많이 웃었습니다. 네... 의외로 많이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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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참운장

Swimming/三國志 2011. 5. 24. 16:00


어디엔가 올린 명장관우 감상'3'
네타 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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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관우

Swimming/三國志 2011. 5. 21. 22:09




이 영화는 관우한테 미쳤다. 관우로 시작해서 관우로 끝난다. 어. 정말 농담이 아니라. 
제목부터 명장 관우인데 새삼스러운 소리라고? 모르시는 말씀이다. 이 영화는 제목이 내비치는 것보다 훨씬 결정적으로. 관우만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감독 및 각본은 정말로 삼국시대가 관우로 시작해 관우로 끝났다고 믿는 것 같기도 하다. 오로지 한 인물만 중심에 놓고 그 인물만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 때의 모델을 잘 보여주는 영화. 

그런데 이 영화 괜찮다. 어. 솔직히 말해 잘만들었다. 구성 쩐다. 하고 싶은 이야기 전달이나 비주얼, 이야기 내 구성에 있어서는 깔 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외적 고증을 들이대는 순간 앗쌀한 도단이 되어 버리지만 영화 내적으로만 봤을 때는 말이다. 야사가 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것 같은 영화랄까. 만약 이 감독이 영화 및 그와 비슷한 매체가 없는 시대에 태어났다면 분명 야사 식으로 만들어 퍼뜨렸을 것 같은 이야기.ㅇㅇ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가 뽕빨이 아니란 건 아니다. 영화는 명장 관우라는 타이틀에서 연상되는 뽕빨을, 기대에 어김없이 보여준다. 충실하게. 기나긴 원래 이야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부분 외는 강력하게 스루한다. 이 영화가 의외로 잘 만들어졌다고 해서 삼국지 전체를 관통하는 뭔가가 나왔다는 건 아니다. 설령 그게 느껴졌다고 해도 여타 삼국지 매체를 접하고 있던 내 머릿 속에서 끼워맞춘 맥락이지, 이 영화가 풀어낸 건 아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그 뽕빨에 몹시 충실하다는 점. 뽕빨 사이 사이 연결이 몹시 적절하다는 점. 그리고 비주얼이... 그래. 비주얼이 겁나게 훌륭하다는 점.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위나라를 귀엽게 그려줬다는 점. 뽕빨의 결론이 비웃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별점 받을 만한 작품이다. 난 개인적으로 적벽보다 좋았음. 깔끔한 스토리.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하고 왜곡할 건 멋대로 왜곡해줘 버리는 당당함. 오밀조밀 깨알같이 맞춘 설정. 적당한 액션. 꽤 훌륭한 비주얼. 

그러고보니 영화 볼 때에는 별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관우라는 이름에 기본 설정되어 있는 그 쩔어주는 무력이 의외로 과장되지 않았다. 이 영화 관우가 개씨발 먼치킨이긴 한데 (존나 저 정도면 관우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무서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강하다.) 그 먼치킨함을 보여주는 방식은 과장되지 않았음. 역시 생각할수록 잘 만든 영화 같다. 



스포일러는 접음. 지금은 피곤해서 길게는 못쓰겠고, 2차 감상하고 썰 더 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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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 내가 진정한 승리자다!

Swimming/三國志 2009. 12. 4. 17:50


전하 제가 해냈어요 기뻐해 주세요!!!!!!!!!!!!!!!!!!!!!!111

내가 내가 우리 전하 진영으로 천하통일을 하는데 말야. 때는 바야흐로 207년이야. 다른 세력은 죄다 먹었고 이제 유비만 남았어. 이게 성은 네 개인 주제에 군사는 뭐 저글링 개떼 부대인거다 이게. 그 성 주변 여덟 성 물량을 닥 닥 긁어 모아서 사방으로 군사를 일으켜 결국 유비놈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어. 그런데 이놈이 항복을 안하는 거야. 등용도 안되고 포로도 안되겠데. 어쩌겠어. 죽여야지. 그런데 이놈을 처형하는 순간 관우가 갑툭튀하더니 형님의 유훈은 지가 있겠다는 거야. 그 순간 나는 어먑 잊고 있던 우리 전하의 컴플렉스가 생각났어. 우리 전하로 천하를 먹는데 관우를 못 먹는다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겠어. 그래서 곧바로 목표를 관우 생포로 잡고 미친듯이 달렸지. 중간에 한 번 관우를 잡았어. 그런데 또 등용 / 포로 커멘드가 막혀 있는 거야. 앗싯팔이놈의촉나라놈들은뭐가이렇게비싸 하고 한순간 이를 갈았지만...아...여기서 관우를 죽이면 남은 성 공격할 것도 없이 전투가 끝나는데... 그래도 어쩌겠어. 우리 전하의 숙원을 들어 드려야지. 해방 시켜 줬더니 이놈이 고맙다면서 바로 지네 본진으로 달려 가대? 하 고얀 놈 ... 진짜 아오 내가 너 존나 취향 아닌데 우리 전하 때문에 목숨 이은 줄 알라고 쫌... 아무튼 그래서 결국 마지막 성 하나까지 삼키고 저놈을 포로로 잡았네그려. 좋아 이제 게임 끝날 때까지 255명 무장 전원이 한명씩 돌아가면서 들이대주마. 네놈이 아무리 그 관운장이기로서니 열번도 아니고 이백오십오번 찍히는 걸 배기겠느냐? 각오를 했지. 작업에 들어갔지. 우선 우리 편에서 제일 매력이 높은 놈들로 골라 모았지. 유방 순욱 관이오 소맹 요원화 초선 포숙아 악비.... (아 이상한 이름이 많이 껴 있는 것 같지?튜토리얼 다 깨고 났더니 고대 무장을 받을 수 있더라고. 다른 종류의 이상한 이름은 스루해요.) 등등 ... 그래 내가 적는게 마음 아프지만 우리 전하로도 들이대 봤어. 근데 다 튕기더라고. 하 - 나 참... 아니 한 번 잡았다가 놔준 그 정은 생각 안하고 이놈이 땡깡이야. 물론 그렇게 따지면 연의에선 항복이 아니라 일시적 변통 드립부터 시작해서 이틀에 한번 작은 잔치 사흘에 한번 큰 잔치에 집에 옷에 보화에 명마에 아주 그냥 불면 꺼질새라 둥기 둥기 업고 다니고 제 부하를 일곱명이나 참해도 하하 웃으며 보냈던 우리 전하이지만 어쨌든 이건 게임이잖아. 오냐 그래 너가 정녕 이백오십오번 들이댐을 받아야 성이 차겠느냐 하던 나는 전략을 바꿨지. 주변 사람을 먼저 포섭하기로 했어. 혹시 몰라서 순욱으로 관평을 떠봤지. 어머 이게 됐네? 그럼 혹시 싶어서 관평으로 관우를 찔러 봤다?

... 'ㅠ' 관평의 뜻을 따르도록 하지.

이러곤 단번에 되는 거야? 우왕?
아놔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왠지 화가 나네? 야 너 그래도 되는 거니? 고작 양아들...이지 아마? 아무튼 걔가 가서 좀 쭈셨다고 바로 넘어가는 그런게 어딨어. 당신 머릿 속에 든건 오로지 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 아니었냐고...하..............'ㅠ'........


뭐 아무튼 그래서 난 우리 전하의 평생숙원을 이뤘다 이거지 하하하 경위야 어찌되었든 관우는 이제 우리 전하 남자야 하하하 어차피 게임 상이지만 아무렴 어때 하하하하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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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풍입니다.

Swimming/三國志 2009. 10. 4. 14:28

불어올 것을 알고 있었고 믿고 있었고 직접 불렀다지만, 아니 그랬기에 풍향이 바뀐 순간 누구보다 기뻤을 것이다. 오랜 꿈이 순풍을 만나 돛을 활짝 펴고 그 의지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하늘이 증명해준 순간. 처음으로 제갈공명이란 인간이 날아오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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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 방영 기념. 급 발표 준비 모드지만 기념할 건 기념해야지.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꼭 보고 싶은 장면이라 그렇습니다. 영화 버전 동남풍 장면도 몹시 좋아하고 달리 대체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 번 정도 서비스컷으로 저런게 나와 주면 존나 이쁠 거 같거든.
근데 난 실사를 못 그리잖아? 안될거야 아마.

큰 그림은 여기로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627B8164AC831C59D

간만에 비툴이 잘 그려짐. 만세.
그런데 난 정말 선 가늘고 예쁘게 쓰질 못하는군. 언제나 굵고 지저분해져 버린다. 정리하다보면 너무 간단해지고.;;
어깨 등등에서 인체는 또 엉망이 되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보다도 이건 꼭 색칠을 하고 싶었는데, 어케 해야 할지 감이 안온다. 아니, 감은 오는데 내 손에 전달이 안된다. 옷도 원래 위에 한 장 더 걸치게 하려고 했는데 표현이 잘 안되어서 ... 끙.
하지만 간만에 긍정적인 기분으로 뭔가를 해서 햄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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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할 시가 실려있는 시집을 아무래도 사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시집은 시집일 뿐이라. 정보가 얼마나 있을지. 물론 같은 시집에 실려 있는 시들을 읽어보긴 해야 하겠습니다만.
곧 친척들이 더 몰려 온다니 나가긴 나가야 하겠는데 귀_찮_다.

난 좀 더 투명하고 가볍고 당당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베이스가 무겁고 칙칙한가 보다. 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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