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ing/BOOKS 2010. 4. 30. 15:23
매우 매우 간만에, 학교 관련되지 않은 책 읽을 짬이 나서 박선생에게 빌린 슬램 돌파.
간만에 외국 존잘에 푹 빠져서 잘 뒹굴었다. 역시 소설이란 이래야 맛이다. 어. 슉 슉 읽혀지면서, 계속 시선을 잡아 챈다. 인물과 상황이 주고 받고 주고 받고 주고 받고 / 예~ 자연스럽게 읽게 한다는 건 이런거구나 싶네. 80일만 더...도 잘 읽었으니 새삼스러운 소리지만, 우왕 닉 혼비 개존잘이다 우왕.

그래봤자 번역의 문턱이 있겠지만. 워우우. 워우우.

문장이란 뭘까? 뭔가의 번데기가 아닐까? 하지만 역시 이런 저런 작가 읽다 보면 번데기고 자시고 다 핑계인 거 같고 네 그렇습니다. 나는 이런 투의 문장을 못 쓴다고 해서, 이런 걸 못 쓴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 거죠. 그런 문장을 쓰지 못해도 충분히 이런 저런 그런 얘기 다 할 수 있습니다. ㅇㅇ 결국은 내가 존못이라는 뜻입니다. ㅇㅇ

설정

트랙백

댓글

아침의 문

Swimming/BOOKS 2010. 3. 7. 00:27


박민규 작
이되 박민규는 없고 박민규 같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을 자기 식으로 변환해서 배출한 무언가.

난 말야. 박민규는 말야. 쏘주 뚜껑을 칵 까면서 그 사이에 ㅋ - 하고 웃음소리 새어 나가는 그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이번에는 그 맛이 영 안나더라고. 당신, 이런 쏘울 아니었잖아. 당신 글의 어줍잖은 형식과 어줍잖은 인물들은 설령 그게 뱃속에서 다 소화도 되지 못하고 쏟아져 나온 토사물 꼴일지언정 단 한 번도 살아가려는 발버둥을 멈춘적은 없는, 오히려 설익음을 딛고 선 주제에 삶을 의심하지 않는 놈들이었는데. 그런데 왜 이미 엔간한 사람들이 다 한번씩 우려 먹고 빠져 나오지 못하는 우물쭈물한 회색 인영을 뒤집어 쓴 거야. 그런 인간들 그런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당신 개성이 비어져 나오긴 했지만, 안 맞는다고.

골 터지게 관찰하지 않고 그냥 ㅋㅋㅋ 거리며 넘겨도 이 작가가 헛소리를 보여 주진 않을 거라고 마음 푹 놓고 보곤 했었는데, 이번에 박민규에 대한 믿음이 꽤 흔들렸다.

설정

트랙백

댓글

잘 읽었습니다.

Swimming/BOOKS 2010. 1. 24. 16:07

  하늘치는 고독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세상의  둥근 지평선을 따라 별의 바다 속을 고요히 헤엄쳤다.
 

설정

트랙백

댓글

사사즈카 에이시

Swimming/BOOKS 2010. 1. 14. 10:00

이미 본지는 오래 되었지만.ㅎ


앟!홋! 내!가! 이! 인!간!을!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건 반칙이야
반칙이라고
이러면 안되는 거라고
인륜에 어긋나는 짓이라고
마츠이 유세이
아 진짜 이 개놈을
개놈을

하하하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년에 쵱캐가 삼연타로 사망하셨는데 말입니다. 근데 니가 제일 잔인하다고 마츠이 유세이...
니가 제일 잔인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연출 자체는 전형적인 편이었다고 생각함. 문제는 그 전형 안에 마지막으로 그 캐릭터의 모든걸 다 훌훌 털어 버렸다는 데 있다. 뻑하면 모두의 뇌내에서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와 달리 이제 다시는 살아 있는 사람들 앞에 나설 일도 나설 것도 없는, 말그대로 세상을 떠난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저렇게 웃으면서 가면 도무지 잡을 수가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츠이 유세이 개놈잌ㅋㅋㅋ

설정

트랙백

댓글

삼총사

Swimming/BOOKS 2009. 12. 31. 16:20
- 난 17세기 18세기 궁정을 소재로 한 뭔가를 읽어볼 참이었는데 말이지. 이건 잉여건달물이지 궁정물이 아니잖아/펭

- 정확히 말하면 유럽풍 먼치킨 무협소설ㅇㅇ 아 이래서 유럽 짱깨들이란....

- 그런데 소속이 국가 공인 잉여건달인건 둘째치고, 제정신이 박혔으면 근위총사란 작자들이 할 짓도 없지 어떻게 왕비랑 적국 대공 불륜질이나 거들고 앉았는지. 하여간 알 수 없는 상식이다.

- 이 와중에 리슐리외 모에해. 겁나 개 모에해 하악하악 추기경님 하악하악 왜 당신은 신의 남자 시발 근데 왜 갑옷은 입으셔서 하악하악 하악하악 근데 너무 혼자 개념인 혼자 지성인이라 보기 안쓰러울 때가 있어. 특히 달타냥 널 언젠가 먹고 말거야 하실 때는 아 얼마나 주변인물들이 다 병신같고 수하에 쓸만한 놈이 없었으면 저 촌뜨기 잉여를 눈독 들이실까 하고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더군다나 라 로셸 공방전에서는 내 참나 아니 왕부터 왕제 왕비 아래 장군들을 비롯 장졸들까지 죄다 잉여잉여 잉여잉여 지 연애질에 정신을 팔고 있는데 머리 굴리고 책임 지는건 이 분 뿐이야. 삼총사 이 개객기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우리 추기경 예하를 깔 수가 있나요 시발 혼자 머리 굴리고 혼자 속 팍팍 썩는데 니네 술 처먹고 연애질이나 하는 시간에 어디 나라를 위한 고민 한 번 해 봤나요 아 이거 원 짜잉나서 말야 나라면 진작에 때려쳤지 말야 울 예하가 좀 성지라서 저기서 저러고 산거지 어이구 내 참 더러워서...

한줄 요약 : 하 세속에 나와 있는 성직자는 - 아니 정확히 말해 세속을 주무르는 성직자는 왜 이리 모에하단 말인가 사람살려 응끼악

- 아토스도 설정은 참 좋은데 작가가 너무 핥아서 좀 식겁. 정확히 말하면 달타냥이 아토스를 존나 핥고 아토스가 달타냥을 존나 핥고 뒤마는 이 둘을 다 핥고 있음. 이 시대가 호모가 허용되는 시대였으면 둘이 호모질했을 간지.

- 그런데 왜 마지막에 추기경이 밀레이디 출신성분을 몰랐다고 개드립을 치는지? 추기경이 밀레이디 어깨의 백합을 몰랐을 리가 없는데? 그 인간이 어떤 인간인데 그따위 개드립을 ㅋㅋㅋㅋ 뭐 이 소설은 말그대로 유럽풍 무협소설이고 ㅇㅇ 그 와중에 리슐리외에 대한 묘사는 매우 훌륭하고도 균형 잡혀 있고 ㅇㅇ 이 소설 최고 악당은 밀레이디니까 리슐리외도 띄워주려면 리슐리외가 사실은 밀레이디가 그런 악녀인줄 몰랐어요 하면 편하긴 하지 ㅇㅇ 근데 몰랐을 리가 없다곸ㅋㅋ 몰랐다 그럼 모에하지 않잖아/펭

- 아니 왜 밀레이디만 죽고 끝낰ㅋㅋㅋ 이 잉여건달 새끼들이 지네가 국가 원수 전략을 막 적군 총지휘자에게 다 닐러 주는 건 정의곸ㅋㅋㅋㅋ 적군 총지휘자를 암살해서 전쟁 확대를 막은 여자는ㅋㅋㅋㅋ 마녀곸ㅋㅋㅋ 이런! 개같은 경우!

밀레이디 존나 열심히 탈출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서 매우 아쉬움. 마지막에 더러운 총사놈들이 용서 드립 성자 드립을 쳐서 더 짜잉남. 하 이래서 사내들이란... <-

- 그리고 달타냥 너 이 씹숑새키야 존나 밀레이디한테 빠져서 허우적대면서 콩스탕스는 뇌에서 딜리트한게 언제인데 콩스탕스 시체 안고 울고 짜고 쌩쇼임? 그대로 1년만 더 있었으면 콩스탕스? 그건 새로 나온 스파게티 종류인가요? 이랬을 놈이 허 좐니 어이없어서... 너 계속 그러고 살지? 아이언마스크 결말 생각하면 참 안쓰럽다가도 이 새끼 젊은 시절 보면 레알 어의승천...

- 내가 영국 애들이 쓴 프랑스는 어떤지 잘 모르는데 말야, 하여간 프랑스가 쓰는 영국은 영국이 아닌 뭔가의 번데기임이 틀림없어. 버킹엄이 뭐 사랑을 위해 전쟁을 한다는 개드립을 치면서 프랑스 왕비에게 어울릴만한 존니 뽕빨나는 구애를 할 때도 실소를 참을 수 없었지만... 그렇지만... 무려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쌈질도 못하는 영국 군인'이라니 대체 이건 무슨 개드립이얔ㅋ카닝라ㅣㅣㅏ너ㅣ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 이건 영국군이 존나 1년 365일 약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인가효? 영ㅇ이ㅏㅓ미ㅏㅓㅣㅏ키 ㅋㅋ 영국에! 맛있는 음식이! 어디쎀!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딱히 17세기라고 달랐을 거 같지도 않읍니다만?

- 아무튼 그래서 궁정물 분위기가 더 나는 걸 보려고 이것 저것 뒤적이고 있스빈다 ㅇㅇ 하는 김에 19세기 프랑스까지 내려가야 할 필요가 있지만 엄 ...'ㅠ' 그런데 벌써 12월 31일이네요. 1월 2월 후딱 지날테고. 심란하네요.

설정

트랙백

댓글

경계했어야 했던 것이었던 것으로서 것이어야 했으나

Swimming/BOOKS 2009. 8. 26. 19:02


최근 지인의 추천으로 마인 탐정 네우로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 20권까지 봤네요. 국내 정발판은 다 본건가?
한마디로 정리하면 싸이코가 그리는 -몹시 간지나는 탐정이 나오는-싸이코 추리 만화... 정도.
그림체는 삐뚤 빼뚤 제멋대로고, 인물은 1차는 커녕 한 3차 정도 작가 뇌 속에서 뽑아낸. 훌륭한 마계 소굴 만화. 네우로라는 우월한 존재를 위해 생육하고 번성하는 화려한 에덴 동산 쯤 되겠지만. 이렇게나 매니악한데도 불구하고 상업화될 건 또 다 되어 있다는 게 무섭습니다.(최근 보고 있는 대만의 모 만화와 비교하면 더 더욱 두드러져요.) 보는 이로 하여금 적당히 경악하게 하면서 또 적당히 안심하게 합니다. 이렇게 양쪽을 모두 충족시키는 면모는 작품 내외적으로 여러 곳에서 보이죠. 인체는 삐뚤 빼뚤 제멋대로인데 무시무시한 컷 분할. 마구잡이 개그가 난무하는데 불구하고 의외로 충실한 트릭. 뭣보다도 설정들의 상호 보완(?)이 몹시 훌륭해요. 마인 네우로라는 설정으로 얻는 보너스가 몇개인지 모르겠어요. 네우로의 식욕 본능 덕분에 다양한 사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점이라든가, 신속하고 착실한 사건 해결로 추리적 요소를 만족시키면서 마인과 그외 기상천외한 이인들의 등장으로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으면서 또 드러운 오덕질도 하고... 

하여간 이상하게 훌륭한 만화였습니다. 뭣보다도 놀라운 건 의외로 깔끔하고 개연성있고, 인물 낭비가 없는 스토리 진행. 후반부에 쓸데없이 스캐일이 커진다는 감상을 전해들은 터라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요. 스캐일이 큰 건 문제가 아니죠. 그걸 수습할 수 없을 때 문제가 되는 건데 네우로는 잘 컨트롤할 것 같아서 좋아요. 어떻게 끝날지 매우 기대됩니다.



그리고 사사즈카는 모에해.

이건 중요한 문제야.
시발 사사즈카같은 남자는 어떻게 얻나요. 그거나 목표로 잡고 노력해 볼까?


+ 네우로의 우월함에 대해서도 매우 경탄하는 바입니다. 전 원래 저런 우월함이나 이인 설정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네우로는 그냥 감동하게 되네요. 아 시발 저 쩌는 간지 봐라. 오오 네우로 오오 승리의 네우로

+ 야코도... 이런 캐릭터 계열 중에 짜증나지 않고 잘 / 훌륭하게 성장한 캐릭터 간만! 과연 네우로에게는 야코 외에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요. 식욕 면에서 멋진 파트너죠. 능력 면에서도... 가장 마에 가까운 본능일지도 모를 '호기심' '미지'를 먹고 사는 네우로와 그 '호기심'을 만드는 병적인 인간들에게서 호감을 사는 야코의 능력은 참 조합이 좋아요.

+ 우스이로 대표되는 이라기에는 - 우스이와 그의 하인 츠쿠시만 보이지만 경시청 사람들도 참 좋아함. 토도로키도 좋아요. 똑똑한 아가씨 만세. 이 만화 유일 안 망가지는 인물일까. 우스이나 토도로키같은 캐릭터를 보면 또 재미있는게, 네우로도 그렇고 이 작가 존나 사이코한데 또 이상한데서는 제정신 박힌 것도 같고...

+ 하지만 이시가키는 싫어....아 민폐형 캐릭터 짜증나....


아무튼 사사즈카가 존나 모에해요. 아 존나 내 취향이다.'ㅠ' 그리고 난 또 낚이면 안 좋은 캐릭터한테 낚였을 뿐이고... 아 왜 내 취향은 이 모양일까? 힘듭니다 힘들어요. 화봉만도 힘든데 엉엉 아이구 엉엉

설정

트랙백

댓글

워터십 다운의 우월한 열 한 마리 토끼

Swimming/BOOKS 2009. 8. 20. 12:48

오오 엘 어라이라
오오 엘 어라이라
우월한 뒷발과 빛나는 귀를 찬양하라
위대한 꼬리와 은빛 수염을 경배하라 
만물을 비추는 프리스님이 동쪽에서 깨어나 서쪽에서 잠드는 한에는
오늘은 달빛 아래서 양상추 밭을 털고
내일은 새벽녘의 실플레이를 즐길 거라네
누구보다도 토끼 답게 덤불을 가로 질러 달리기를 멈추지 않아
인레의 검은 토끼와 마주할 때까지


... 그런데 이건 열 한 마리 +@의 숫토끼들이 대역경을 거치며 뜨거운 호모질을 불사르는 그런 소설입니다. 아 더러운 걸작이에요. 커플이 몇 쌍이냐면 무려... 주인공 헤이즐의 경우에는... 아 천의 적 만큼이나 많아요.
무려 전승 설화도 영웅 엘 어라이라와 그의 부관 랍스커틀의 호모 모험담이라죠.'ㅠ'
암토끼가 없어서 (암토끼를 구하는 데 이용하고자) 숫갈매기를 노린다니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건 홀리/블루벨/홀리, 실버/스트로베리(이건 원작에선 뭐 엮을 래야 엮을 게 없긴 함), 헤이즐/빅윅/헤이즐, 헤이즐/파이버(메인 커플), 헤이즐/핍킨, 헤이즐/댄더라이언, 댄더라이언/블랙베리, 빅윅/블랙베리, 파이버/핍킨 ... 어 뭐 대략 그렇습니다.
그리고 진리인 엘 어라이라/랍스커틀


... 간만에 쓰는 독서 감상이 어째서 이 모양인 걸까요.



+ 정리해보는 열 한 마리 토끼들 파티 분석

헤이즐 : j왈> 천의 커플링을 가진 왕자 ㅎ
탐험대 리더, 족장, 최강공, 토끼인 니가 인간인 나보다 낫다.'ㅠ'
존나 귀여워 하악 하악 하악 하악

파이버: 무당, 예언가, 선지자, 인레의 검은 토끼 세계에 반 쯤 발을 걸치고 살고 있다. 이 소설 주인수
솔직히 얘 신 내리는 거 보면 무서워서 맘 놓고 귀여워 할 수가 없는데 결국 얘의 능력 덕분에 일이 잘 풀리니.''

빅윅: 워리어, j 왈 워터십다운의 진 헌트/나 왈 꼴마초, 이 소설의 최강공 중 하나. 헤이즐과 막상막하. 그래서 둘이 있을 때 더 땡김.
리더와 전사 파트너라는 점에서 헤이즐과 훌륭한 화학작용을 보임. 서로를 인정하면서 필요할 때는 간절히 찾는 게 아주 절절함. 소설 내내 액자구조로 나오는 엘 어라이라 - 랍스커틀의 관계에 대입하면 헤이즐과 빅윅이 저 관계에 들어맞는 듯.
역시 명대사는 이거죠. > 내 족장 토끼가 이 곳을 지키라고 한 이상 난 여기서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
더벅머리가 모에로움 하악 하악 하악 하악 1부에서 4부까지 모에로움의 끝을 달림. 제일 '멋진' 토끼임. 그건 부정할 수 없음.

핍킨: 피보호자 대표, 이 소설 유일 아방수, 헤이즐과 파이버 사이에서 가끔 띠질도 되고 가끔 헤이즐이랑 파이버 애같기도 한 미묘한 존재, 귀엽다.

홀리: 딱 '이인자', '중간 관리직', '보좌관'. 
계급과 질서에 대한 충성이 제 2의 천성.
토끼답지 않게 진지하고 장난기가 없다는 게 모에 포인트, 그런 애가 블루벨이랑 같이 붙어 와서 더 모에

블루벨: 광대, 개그맨, 사랑스러운 초롱꽃, 재담가, 어떤 상황에서도 농담을 하는데 정작 본인은 고향에서 지옥을 뚫고 나온 생존자라는 게 하악함. 그 와중에 아우슬라(우월한 전사 토끼 집단?)인 홀리를 돌보면서 간다는 게 더 굉장. 그냥 하악하악

블랙베리: 발명가, 학자, 마법사, 닥터 'ㅠ', 귀 끝이 검은 게 포인트임. 하악 하악 우리 알프레드가 생각남. 살짝 조연격의 지적인 캐릭터라는게 또 은근히 상상력을 자극...

실버: 헤이즐들의 고향 출신 아우슬라들 중 제일 어림, 이제 막 한 살, 근데 온몸이 회색 털이라 은 빛이 반짝반짝, 솔직히 제일 예쁜 토끼일 거 같음. 원작에서는 큰 비중이 없으나 무려 이 녀석의 출신은 고향 족장 토끼의 조카, 즉 귀족 집안의 엘리트 젊은 군인 쯤 되는 느낌.
능력과 치기와 발랄함이 젖절하게 고루 분배되어 있을 것 같음.

스트로베리: 상처한 홀아비'' 그것도 상처하기 전에는 애처가. 아내가 죽자 마을을 떠나는 결단력도 보이고 발도 붙잡지 않음. 젖절한 사회성과 눈치, 경험을 갖추고 있음. 건축에 일가견이 있다. 추정 미중년

그러니까 내가 실버 - 스트로베리를 미는 건 그렇게 이상하지 않아 - !!!!!!

스피드웰 에이콘 호크빅 : 피보호자 시민 a b c

벅손: 워리어 2, 마당쇠, 돌쇠''

블랙카바르: 에프라파의 모에 토끼. 빅윅과의 띠질이 쩜. 살짝 반골이면서 한 번 충성하면 닥충성. 매우 각잡힌 군인.

이제 다 썼나? 생각나면 또 추가...
...

운드워트: 장군 - 더 무슨 말을 하랴.

캠피언: 에프라파 마을의 훈훈한 대장 토끼. 어쩐지 빅윅과 헤이즐이 둘 다 마음에 들어하고 이후 두 마을 사이의 평화가 이루어짐. ㅇㅇ 빅윅이랑 헤이즐이 둘 다 마음에 들어 했다는 게 중요함.

설정

트랙백

댓글

멋진 징조들

Swimming/BOOKS 2009. 5. 7. 10:46

풉 낄 킥 낄 하면서 잘 읽었음. 먹음직하고 배도 적당히 빵빵해지는 좋은 디저트다.
풉 풉 거리면서도 정말 긴장하고 봤다고...
심심할 때 아무 장이나 펼쳐놓고 봐도 좋은 책.

ps>크롤리 귀여워 크롤리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