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웃기는 건데

Walking 2011. 10. 18. 11:46

죽는 게 무서운 주제에 죽고 싶어한다는 게 가능하다. 예전 내 상태가 그랬다. 지금은 그 반대. 죽는 게 무섭지는 않은데 절대 죽기 싫다. 왜 죽어. 살아야지. 이렇게 좋은데. 

그러니까 주저주저하지 말자. 죽는 게 안 겁나는데 무서울 게 뭐 있냐고. 어차피 아무리 안되어봤자 죽기 밖에 더 하겠어.  그리고 지금까지 뭘 죽을 만큼 한 적도 없잖아. 노력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항상 어설프게 하니까 아프기만 하고 까무러치기까지도 못 간 거 아냐. 불평은 죽을 만큼 한 다음 하자. 살아있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 불평과 고려는 구분하고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더라도 눈먼 무소의 뿔이 되는 건 곤란하긔 - 
숨 쉬는 게 너무 좋다. 


역시 한자와 동양 고전 공부를 좀 해야겠다.  불교 교리도. 지금 나한테 굉장히 필요한 것 같다. 무의식에 축적되어 있는 적당히 한국적인 그 어떤 것 가지고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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