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2011. 8. 5. 23:21

그간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음. 피곤해서 다 풀 수가 없다. 아...................... 힘들어. 
일단 집에 침수 혹은 누수가 일어남. 내 방 카와이이하게 웅덩이로 화함. 컴퓨터 옮기는 과정에서 맛이 감. 걸레짜고 물 바가지로 퍼내다가 어깨 등 허리 통증 심화.

비가 그치면서 일단 방에 앉아서 컴퓨터는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몸은 카와이이하게 별 모양으로 헤쳐진 것 같다. 어쩐지 전보다 더 컨디션도 나쁘다. 통증이 등허리 전반으로 퍼진 것도 그렇고, 전보다 훨씬 짜증 제어도 안되는데다 피곤하기도 더 피곤하고. 먹는 것 제어도 잘 안된다. 좀 괴상한 폭식이랄지. 먹는 양 자체가 어마무지한 건 아님. 칼로리 낮은 것 위주로 어쨌든 칼로리 제한도 하고 있음. 그런데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계속 먹는다. 더 먹으면 오히려 속이 안 좋은 데도 계속 먹음.(물론 다 먹은 양 만으로 따지면 그렇게까지 오버한 양은 아님. 애초에 절대량을 칼같이 계산해놓거든...그러니까 뭐 방울토마토 한봉지 오이 세 개 김치 한 접시 닭가슴살 한 캔 이걸 다 먹어도 총 칼로리는 400은 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이미 내 배는 오이 세 개까지 먹은 상황에서 다 차 있음. 그런데도 닭가슴살까지 우적우적 다 먹는 거지.ㅇㅇ. 이게 절대양으로 따지면 그렇게 많은 건 아닌데, 배 안 고픈데 어거지로 먹는 다는 점에서는 폭식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방바닥에 발등 위로 올라오도록 물이 찼던지라 + 또 비가 오면 어차피 또 물이 샐 거라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장판 들어내기는 아직 안하고 있는데.... 역시 곰팡이가 스는 거 같달지 섰달지... 곰팡이류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아................ 자빠져 자는 방에 곰팡이... 생각만 해도 미칠 거 같............................................. 방에 불을 놓고 싶은 기분이 되...고.... 으으 불이 아니라 베이킹소다나 뿌려야지.......................................

아무튼 방학하고도 계속 쉴 수 없는 상황만 만들어져서 짜증이 난다. 난 진짜 좀 아무 생각 안하고 쉬고 싶은데 왜 쉬질 못하니 왜 ..

이와중에 매일 매일 먹는 것 계산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슬슬 위험수위를 넘어서는 거 같고... 이러다간 음식을 평생 적대하며 살게 될 거 같음....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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