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왜 비기닝이 더 맘에 들지?
어 이상하다?...전작이 더 산만하다는 얘길 언뜻 들었었는데... 난 닼니스보다 이쪽이 더 깔끔한 것 같아.
- 아마도 이야기 소재가 좀 더 내 취향이어서인 것 같은데. 닼니스는 내겐 너무 로맨스여서... 드라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궁예질인데 왠지 이쪽이 좀 더 스타트렉틱한 것도 같음. 그냥 왠지 느낌이 그래.
- 캡틴 네로가 몰고 온 우주선은 모태 '이쁘게 망가지기 위한 디자인'. 무슨 채굴용 함선이 저렇게 이쁘냐.
- 왜 초즌원들은 하나같이 속도광입니까?
- 뭐야. 개입 안한다면서 강 스포는 구 스팍이 다 치고 있잖아. 아 이래서 스포일러를 조심해야 하는 거구나
딴건 그렇다치고 미래에 개발되는 기술을 그 기술개발자한테 미리 보여줘 버려도 괜찮은 겁니까? 아직 난 떠올리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미래의 내가 만들었다면서 들이대면 뭐야. 김새잖아. 개발할 맛 나겠냐고.
하긴 그걸 기반으로 좀 더 멋있는 거 만들어버리면 그만이긴 하겠네 그렇게 생각하니 그다지 나쁜 건 아닐지도. 어차피 워프 되는 거 여러 차원의 나끼리 대동단결해서 릴레이연구라든가... 릴레이소설...와 합평이라도 했다간 멘붕오겠는데
- 닼니스에서 스팍이 '친구니까?' 라고 할 때 왜 저렇게 커크 표정이 오묘해지는가, 왜 대답을 안하는가 고민했는데 대강 아...이래서 이랬었군요. 어느 외계어로는 친구가 연인인가 보다
- 술루 워프 실수하는 거 졸귀. 그런데 주종목이 펜싱이라면서... 칼 꺼내들자마자 공중재비를 하는 건... 닌자식 펜싱이냐며?
- 아무튼 악역은 히로인에 대한 집착을 거두는 게 좋읍니다.
- 우후라 참 좋은 캐릭터인데 ... 랄까 스팍과 우후라의 관계 설정은 꽤 마음에 듬. 그런데 정말 순수하게 캐미가 커크스팍에 밀림. 닼니스 마지막 장면에서 스팍커크 클로즈업 씬 뒤에 자그마하게 끼워넣은 건 레알 게이로맨스 소리 안 들으려고 한 것 같음.;;
- 22nn년 미래로 가봤자 재난이 터지는 순간엔 평화로운 일상 속 민간인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가 꺄아악 도망치는 씬이 꼭 들어가는군.
- 닼니스 보는 내내 커크 저 대책없는 인간 어떻게 저 나이까지 안 죽고 살았나 했더니 저런 과정을 통한 것이었다... 엔터프라이즈 전 함대원들 애도요 함장 목숨 연명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 우주 최후의 미개척지 이건 엔터프라이즈호의 항해일기다 임무는 낯선 신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생물체와 문명을 발견하며 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밟아보는 것이다 / 이 마지막 멘트(구 스팍)이 특히 개발렸는데. 레알 대항해시대의 로망이죠. 거대한 미지를 두고 인간이 꿀 수 있는 가장 로맨틱한 꿈 아닐지.
그런 의미에서 커크 캐스팅을 참 잘한 듯. 저 인간 미소가 되게 저 멘트랑 잘 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