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지 1분만에 폭풍처럼 밀려오는 한성별곡 스멜에 져버렸음. 시발 그리웠따! 이 인간아!ㅠㅠㅠㅠ 아 진짜 ㅠㅠㅠ 오프닝, 대사, 배경, 화면구도, 배경음악 죄다 그래 너! 너더라! 아... 아 놔...
어 지금 깨달았는데요. 제가 그동안 휴덕은 휴덕이었나 봅니다. 존나 보는 것만으로 달달달달달달달달 떨리고 듣는 것만으로 가만히 있질 못하겠는데 네 이게 버닝이란 거죠. 아 간만에 제대로 돌아보네?


... 장혁이 이렇게 보이는 날이 올 줄이야.



쩔어주는 조선 추노를 보고 열폭하라고.

인상쓰는게 마음에 들어서 찍어 봤어요.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추잡하고 잇속 밝은 건달+일에 대해서는 철저한 프로 사람 사냥꾼+트리오의 둘째+알뜰살뜰한 살림꾼+잔소리쟁이+곱게 자란 도련님+헤어진 연인을 찾아 10년을 헤매인 순정남+의적

... 한마디로 사방 천지에 적을 참 잘 쌓는 성격.
망했네요. 이거.

여기부터

여기까지 - 누가 포인트인 캡처인지 다들 아실 거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언니 사랑해. 저 쩔어주는 허리 봐라.ㅠㅠㅠㅠ
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절대로 장군이 언니 몸매에만 혹한 거 아닙니다. 주필이 횽 시절부터 어ㅣ미어ㅣㅏㄹ이ㅏ ㅠㅠㅠㅠ 언니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아름다운 과거 회상
전작 벚꽃잎 휘날리는 나무 아래의 하름다운 추억이 생각나네요.
고작 사극 두 개 보고 이 피디의 특징은 이렇다 저렇다 왈가 왈부하는 건 웃기고. 그저 두 작품 보면서 이런 점이 두드러지는구나 하고 느낀걸 닐러 보자면, 이 피디는 소품을 정말 잘 쓴다. 물그릇이나 화로에 익힌 돌맹이, 그런 자잘한 것을 주고 받으면서 관계가 싸락눈 쌓이듯 사락 사락 쌓이는 걸 기가 막하게 예쁘게 잘 찍음.

그리고 남자 쪽이 살짝 빙구맛이 나게 귀여운 것도 비슷하다. 여주인공은 로망의 극에 서 있는데, 남주인공은 어딘가에 있을 법한 누군가라는 점.ㅇㅇ 호적에게서 간지나게 여주인공을 구하는게 아니라, 존나 어설프게 낫으로 찍는다. 찍고도 어버버버 어버버버버 ... 그래 말그대로 군돌이나 굴려 주고 받던 그런 아이였지. ㅇㅇ

그리고 지금은 무려 마방 관노로 떨어지신 이 분.
지금 영감(존나 젊음)이랑 무슨 얀얀한 관계인지 나는 매우 몹시 궁금한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하 시발 이 드라마 안된다 피디 이 미ㅓㅏㅇ라ㅣㅁㄴ아리ㅏ니ㅏㅇ라ㅣㄴ아

그리고 여주가 열라 여신인 거 같아.

가슴아픈 이별

그리고 뒤바뀐 팔자.
누구는 헐벗고 다 떨어진 조끼 하나 걸치고 압록강을 누비는데 누구는 연지곤지 찍고 시집을 가네.ㅇㅇ



여주 시집살이가 어째 평탄치 않을 것을 암시하는 이질적인 무리들.

이 뭐하는 놈들이야. 근데 참 인상 쩌네.


아무튼 그래서 반갑다고.ㅠㅠㅠ 무지 반갑다고.ㅠㅠㅠ 어디 갔다 이제 왔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작 버튼 누르고 부터 별 장면 아닌데 안절부절 안절부절 못하는 나일 뿐이고.ㅠㅠㅠㅠ 한성별곡 디비디를 다시 다 꺼내고 싶지만 하지만 그럼 망하겠지? 아 ㅠㅠㅠㅠ

확실히 레벨업했다. 한성별곡에서는 '의식적'으로 '강조'하던 특징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개성으로 정착했다. 1화부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전진하던 한성별곡에 비해 훨씬 유연한 진행이다. 소품 아기자기하게 쓰면서 캐릭터 개성 살리는 건 한성별곡 때부터 알아 줬었고. 덕질 쩐다 어이구ㅋㅋㅋㅋ 특히 대사가 아주 찰지고도 맛깔나 졌는데 이건 피디보다는 작가가 바뀐 게 더 영향이 크겠지. 대사가지고 치는 개드립도 수준급이시고. 새끼양반이라고 해야 할지, 소인배 양반 중인 계급 캐릭터는 아주 제대로 써먹는 듯. 이번에야말로 작품성이랑 시청률 둘을 모두 잡길 빌고 사실상 잡아 가고 있는 듯. 아 어쩔거야.ㅠㅠㅠ 이걸 어쩔 거야.ㅠㅠ

한국에 저 인간이 있는 한 난 망했어 아 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군이 언니가 너무 좋아요
언니 사랑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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