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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 내가 진정한 승리자다!
Swimming/三國志
2009. 12. 4. 17:50
전하 제가 해냈어요 기뻐해 주세요!!!!!!!!!!!!!!!!!!!!!!111
내가 내가 우리 전하 진영으로 천하통일을 하는데 말야. 때는 바야흐로 207년이야. 다른 세력은 죄다 먹었고 이제 유비만 남았어. 이게 성은 네 개인 주제에 군사는 뭐 저글링 개떼 부대인거다 이게. 그 성 주변 여덟 성 물량을 닥 닥 긁어 모아서 사방으로 군사를 일으켜 결국 유비놈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어. 그런데 이놈이 항복을 안하는 거야. 등용도 안되고 포로도 안되겠데. 어쩌겠어. 죽여야지. 그런데 이놈을 처형하는 순간 관우가 갑툭튀하더니 형님의 유훈은 지가 있겠다는 거야. 그 순간 나는 어먑 잊고 있던 우리 전하의 컴플렉스가 생각났어. 우리 전하로 천하를 먹는데 관우를 못 먹는다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겠어. 그래서 곧바로 목표를 관우 생포로 잡고 미친듯이 달렸지. 중간에 한 번 관우를 잡았어. 그런데 또 등용 / 포로 커멘드가 막혀 있는 거야. 앗싯팔이놈의촉나라놈들은뭐가이렇게비싸 하고 한순간 이를 갈았지만...아...여기서 관우를 죽이면 남은 성 공격할 것도 없이 전투가 끝나는데... 그래도 어쩌겠어. 우리 전하의 숙원을 들어 드려야지. 해방 시켜 줬더니 이놈이 고맙다면서 바로 지네 본진으로 달려 가대? 하 고얀 놈 ... 진짜 아오 내가 너 존나 취향 아닌데 우리 전하 때문에 목숨 이은 줄 알라고 쫌... 아무튼 그래서 결국 마지막 성 하나까지 삼키고 저놈을 포로로 잡았네그려. 좋아 이제 게임 끝날 때까지 255명 무장 전원이 한명씩 돌아가면서 들이대주마. 네놈이 아무리 그 관운장이기로서니 열번도 아니고 이백오십오번 찍히는 걸 배기겠느냐? 각오를 했지. 작업에 들어갔지. 우선 우리 편에서 제일 매력이 높은 놈들로 골라 모았지. 유방 순욱 관이오 소맹 요원화 초선 포숙아 악비.... (아 이상한 이름이 많이 껴 있는 것 같지?튜토리얼 다 깨고 났더니 고대 무장을 받을 수 있더라고. 다른 종류의 이상한 이름은 스루해요.) 등등 ... 그래 내가 적는게 마음 아프지만 우리 전하로도 들이대 봤어. 근데 다 튕기더라고. 하 - 나 참... 아니 한 번 잡았다가 놔준 그 정은 생각 안하고 이놈이 땡깡이야. 물론 그렇게 따지면 연의에선 항복이 아니라 일시적 변통 드립부터 시작해서 이틀에 한번 작은 잔치 사흘에 한번 큰 잔치에 집에 옷에 보화에 명마에 아주 그냥 불면 꺼질새라 둥기 둥기 업고 다니고 제 부하를 일곱명이나 참해도 하하 웃으며 보냈던 우리 전하이지만 어쨌든 이건 게임이잖아. 오냐 그래 너가 정녕 이백오십오번 들이댐을 받아야 성이 차겠느냐 하던 나는 전략을 바꿨지. 주변 사람을 먼저 포섭하기로 했어. 혹시 몰라서 순욱으로 관평을 떠봤지. 어머 이게 됐네? 그럼 혹시 싶어서 관평으로 관우를 찔러 봤다?
... 'ㅠ' 관평의 뜻을 따르도록 하지.
이러곤 단번에 되는 거야? 우왕?
아놔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왠지 화가 나네? 야 너 그래도 되는 거니? 고작 양아들...이지 아마? 아무튼 걔가 가서 좀 쭈셨다고 바로 넘어가는 그런게 어딨어. 당신 머릿 속에 든건 오로지 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형님 아니었냐고...하..............'ㅠ'........
뭐 아무튼 그래서 난 우리 전하의 평생숙원을 이뤘다 이거지 하하하 경위야 어찌되었든 관우는 이제 우리 전하 남자야 하하하 어차피 게임 상이지만 아무렴 어때 하하하하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