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흉...

Swimming/火鳳燎原 2009. 8. 4. 23:34
유수처럼 낭랑하게 전법을 읊고, 텅 빈 어두운 방 안에 그의 목소리만이 방황하는데, 뜬금없이 그의 주군이 물었다.
- 너의 목숨을 노리는 이가 많다.
- 허나 헛되이 꺼지지는 않을 겁니다.
- 너를 도려낼 때가 되면 그는 결코 너를 지켜주지 않을 것이다.
- 제가 그래서 그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결단코 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 그렇다면 너는 어찌할 참이냐?
- 괜찮습니다. 제가 그의 칼에 죽으면 됩니다.

이쯤에서 문득 눈을 뜨니 내려야 할 정거장에 도착해 있길래 퍼덕퍼덕거리며 내렸음.'' 대화 순서가 저게 아니었던 것도 같고, 꿈이 대개 그렇듯 뒤죽박죽임. 정말 어둡고 캄캄한 공간이라 인물이고 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대강 목소리만 들렸다. 근데 목소리를 알 리가 없잖아?'ㅠ'
그래도 웬지 이쪽인 거 같더라구.'ㅠ'

결론은 아 버스에서 졸다가 꾼 꿈이 흉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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