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업혀간다면
Swimming/火鳳燎原
2009. 8. 5. 00:55
이것은 레다레다님이 만들어주신 멋진 짤방
그리고 아래는 긴치않은 썰
흉흉한 악당 두목!이 길에서 쉬고 있던 팔기를 목격하고 천하를 얻을 야망이건 꼴림이건 여하간 욕망에 눈이 어두워 납치 내지 보쌈, 혹은 업어가기를 감행했다. 이 상황에서 각 기별 반응
2기 순욱: 과감하게 흉수의 뺨을 갈겨 제압. ( 흉수가 낭고상이기 때문에 목이 돌아가도 죽지 않는다.)
관가에 신고하고 합법적으로 형까지 받게 한다.
3기 가후: 흉수는 다음 날 아침 한적한 숲 속 어딘가에서 목없는 시체로 발견된다. 물론 본인은 어느샌가 수경부에 돌아와 있다.
4기 곽가: 빙글 빙글 웃으며 얌전히 업혀간다. 그러나 십리는 커녕 열발짝도 못가서 흉수의 등짝에 울컥 한 말의 피를 토하고 쿨럭 쿨럭 기침을 요란하게 하는 꼴이... 결국 4기를 내려놓고 흉수는 도주. 화타선생이 주워온다.
5기 주유: 정신을 차려보면 흉수는 발끝으로 부려지며 손가의 마당을 쓸고 있다.
6기 방통: 쿵짝이 잘 맞는다. 어느새 흉수보다도 더 했으면 더 하며 온갖 악업을 갱신한다. 흉수의 목에는 개목걸이가... 아...
혼자 가기에는 심심하다며 일곱째도 데려가자고 한다.
7기 공명(아마도): 곱게 업혀가면서 어째서 절 업어가십니까? 어디로 가는 겁니까? 제가 누군지는 아십니까? 꼬박 꼬박 질문.
8기: unknown
1기: 그나마 납치물 간지가 좀 난다.
출신은 부잣집 도련님이겠다, 오만 찌질간지를 풍 풍
처음에는 '얼마야 얼마면 돼' 하고 허세 간지가 작렬하다가
맞고 짜지고 기세 꺾이고
탈출 시도도 좀 하고
생명의 위협도 좀 받고
원소에게 협박 전화도 좀 걸리고
아버지가 숙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어째서?)
흉수의 딸 산다화와 미묘한 썸씽 그녀의 순수함에 도큥
한편 형사 안량 문추는 수사 끝에 흉수의 집을 찾아내고
납치범과의 격투 끝에 납치범의 사정이 나오고
비장한 이별, 구출
그 와중에 산다화가 희생되고
마지막에는 퍼붓는 비를 맞으며 산다화... 그 여름에 진 산다화... 엔딩롤
... 원방 혼자 과도하게 구르는 거 같지만 넘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