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20110817
싱♪
2011. 8. 17. 21:36
벌써 8월 중순도 절반이 흘렀다. 방학을 한지 한달 반이 지났음. 그간 뭘했더라? 스터디를 하고, 소설을 좀 읽고, 소설을 하나 쓰고, 쓰고 있고, 알바를 시작했다. 병원을 옮겼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하나 했고, 다 큰 척도 했고, 동생들 데리고 아웃백에 갔다. 집에 물이 새서 일주일에 7월 말 내내 + 그 후에도 일주일에 하루는 물을 퍼내고 있고, 목표 체중에 도달했고...
뭐야. 뭔가 많이 했네. 'ㅠ'
온몸에 자꾸 멍이 생긴다. 왼팔에 둘 오른손등에 하나 오른 무릎에 둘 왼무릎에 하나 등에도 하나 있고... 병원에 가서 주사 맞은 자리+어딘가 부딪힌 자리도 있고 ... 별 일도 없었는데 자꾸 멍이 늘고 잘 안 없어진다. 피부가 약해졌나?
저번 주말 이후 왼손 새끼손가락이 아프다.
병원에서는 이런 저런 자세 교정이나 호흡법 교정을 받고 있는데, 자꾸 울고 싶어진다. 자꾸 가슴으로 숨 쉰다고, 세상을 다 가졌다 생각하고 숨을 깊게 쉬라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확 쏠렸다. 같이 스터디하는 사람들이 볼 때마다 병색이 짙어진다고 했을 때도 확... 진짜 웃겨. 별 거 가지고 울고 싶어진다. 이젠 등허리 쑤실 때보다 팔꿈치 쑤실 때가 더 서럽다. 팔 움직이는 것도 맘대로 안되나 싶...고 사실 어 키보드 칠 때 더 치명적인 게 이쪽이라 그렇기도 하고 ...
아픈 후에 뼈저리게 깨달은 것 1. 몸은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 로레알로. 하나가 탈나면 몸 전체가 시위를 합니다. 하게 되어 있습니다. 배때기에 구멍이 나도 입은 꿩강하게 놀릴 수 있는 건 애만캐릭터한테나 가능한 겁니다.
내일은 꼭 휴학계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