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ing/etc

TC 최종회 전 캐릭터 만담

싱♪ 2011. 1. 18. 11:16


TC 최종화 본격 진행 전에 캐릭터+능력치에 대한 개인적 감상 메모. 캐릭터 나열은 좋아하는 순서.

1. 케빈 그라함: 목소리가 너무 좋다. 난 이런 톤에 약한가. 성우는 나카오 료헤이라는데 검색해봤자 별 거 안나옴. 진삼에서 장수 누굴 한 모양인데 잘 모르겠음. 오나라인가? 
SC 마지막 정체 드러낼 때 확 발렸는데 정작 TC에서 밝혀진 과거 설정이 너무 요슈아2호라서 개뿜. 기왕 TC를 만들거면 좀 다른 소재도 괜찮지 않니. 친족의 죽음에 죄의식을 뒤집어쓰고 살다가 강한 연상에게 구원받고 치유계 소꿉친구에게 백화되는 루트...이걸 꼭 재탕할 필요가 있나? 이거 없으면 얘기가 안되나? 하지만 조금만 폼잡아도 빵빵 터지는 요슈아에 비하면 훨씬 마음에 듬. 자신의 다크함을 자신이 지고 가는 식이라. 넹 그냥 내 취향. 그래서 넌 다메남. 
복장은 디자인만 보면 마음에 드는데 영전6 일러스트가 전신샷이 망신샷이라....  TC 시작 때 변장을 하느라 머리를 내리고 있는데 그 상태에서 가면 한 번 벗겨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능력치는 두루 우수. SC 때는 공격력이 좀 구렸고 TC에서도 주로 크림슨아이 올리고 아츠(마법)을 쓰게 하긴 하는데 공격력도 먹어준다. 이 정도면 좋아. 좋아. 

2. 앨런 리샤르: ... 풀네임은 검색해 보고 알았다. 대개 리샤르-리샤르 대령인지라.
올백인 건 좋은데 뒤로 넘긴 머리가 뾰족하게 모이는 건 좀... 이건 뭐 금색 양파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애. 금발이라서(...). 
캐릭터별 스토리는 제일 발림. 그 스스로도 대단한 인재지만 스승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자기한계 설정+자신이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만용+행동력+뼈저린 후회... 아무튼 카시우스와의 관계가 참 발렸음. 군복도 검은 색. 전투 마무리 자세도 제일 간지남. 아무튼 간지남. 
FC에서는 적. SC에서는 엑스트라였는데 TC에서 무서운 능력치를 보여줌. 처음 들어올 때부터 공격력과 마법데미지 둘 다 빵빵하게 나옴. 게다가 속력도 빠름. 매우 감사하게 되고 그렇읍니다. 

3. 클로제 린츠: 보라색 왕녀. SC FC 내내 안습의 교복(미니미 버전으로는 상관없지만 전신샷을 볼 때마다 대체 무슨 교복 디자인이 이 따위인가 개분노)을 벗고 공주님 다운 화려한 정장을 입어서 날 감동하게 함. 매우 예절바르면서도 대범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지 할 말 또박또박 다 한다. 매번 자신이 책임에서 도피한다고 자책하지만 사실은 자기 문제를 직시하고 남에게도 주제넘지 않은 조언을 하는 괜찮은 왕녀. TC에 나오는 과거 이야기가 좀 길어서 귀찮...았지만 이야기는 재미있어서 더욱 호감 업. 요슈아에게 깔끔하게 고백하고 깔끔하게 차임. 정확히 말해 요슈아는 어버버 했는데 클로제 쪽에서 깔끔하게 차여줌. 그러면서도 에스텔과의 우애도 단단함. 호감도 업 2 / 유리아와의 관계 설정이 매우 좋음. 
안습의 공격력과 짱짱한 마법. 그러나 대개 수속성에 맞춰져 있어서 여러 속성이 젖절하게 들어 있는 신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떻게 해도 속성별 마법이 전부 만들어 지지 않아서 애매함. 뭐 난 수속성도 좋아하니까 쳐지지는 않게 키웠지만.... 크래프트 기술 중 회복기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는데 이것도 신 캐릭 리스랑 겹치면서 애매해짐. 하지만 역시 적 공방을 깎아 먹는 켄프화가 있으니까. 강적이랑 싸울 때 얘를 파티에 안 넣으면 간절해짐. 

4. 유리아 슈바르츠: 클로제의 호위 기사. 개인적으로 영전6 망신샷 일러스트의 최대 피해자라고 꼽고 있음. 샤프하고 지적인 여군...인데 말이지. 전신이 참... 그래요. 네. 이걸 지금 여자라고 그려놨나요?
첫 등장부터 호감이었는데 이 호감의 반은 클로제와의 관계에서 온 듯. 그런데 클로제가 자기 문제에 대해 트인 시선을 갖고 있다면 이 쪽은 아무래도 기사다 보니 좀 답답함. 안해도 되는 삽질을 괜히 하고 있다는 기분도 들고......
TC 초반에 들어와서 짭짤한 공격력을 써먹었으나 이후 성장 속도가 그닥... 뮐러라든가 리샤르라든가가 애거트라든가 아무튼 공격성 유닛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묻힘. + 크래프트 중에 쓸만한 게 별로 없음. 난 되도록 클로제와 같은 파티로 맺어주고 싶어 하는데 그래도 참 애매함. 그나마 S크래프트가 보강되면서 좀 쓸만해졌지만 이건 TP를 100 채워야 쓸 수 있는 거잖니./'ㅅ' 뇨롱... 역시 언니는 그냥 비행정 좌석에 앉아 주시는 게 좋고......

5. 올리비에 렌하임: 제국 황태자. 망나니. 솔직히 이 캐릭터의 발랄한 막장짓과 코야스 목소리는 딱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함. FC에서는 황태자란 걸 보여줄 일이 없었고 - 제국 스파이 쯤으로 보였으니까-SC부터 설마 황태자 황태자인가 하지만 이미 궁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왕족이라는 컨셉은 클로제가 쓰고 있는데 얘도 설마 그럴까 했더니 또 그랬다.(...)
FC까지는 살짝 비호감이다가 SC 이벤트에서 정치 싸움 하는 걸 보며 급 호감됨. 영전 6 스토리가 좀 안이한 거 같다고 까다가도 얘 이벤트가 나오면 올ㅋ ... 하고 감탄하게 됨. 뭐지 제대로 치열하고 더러운 정치싸움을 보여주는데? 제국 재상과의 밀당이 매우 근사했음. 지든 이기든 얘 정치싸움만 봐도 재미있는 소설 읽는 기분일 것 같음. 
셰라자드와의 연애플래그도 다른 풋풋한 어린 것들에 비하면 어른스럽고 적절함. 이것때문에 셰라자드 인기가 없다는데 별로 그럴 정도로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음. 
능력치는 역시 마법이 빠방빠방. 무기가 총이다보니 사거리가 길어서 아츠나 크래프트 해제할 때 젖절히 써먹기 좋다. S크래프트는 참 별로지만... 

6. 렌: 요슈아-케빈과 함께 암흑 과거 설정. 솔직히 당한 일의 끔찍함만으로는 앞의 둘을 깝노노 시킴. 아무래도 로리 전용 업소에 팔린 것 같...지. 응. 아마. 말 하는 게 싹수가 노란데 노란 게 다 이유가 있어서 안습. 에스텔한테 앵기는 거 보면 안습 222. 원래 이런 캐릭터 별로 안 좋아하는데(어린데다 영악하고, 고양이 컨셉) 영전은 묘하게 그럴 법한 캐릭터를 잘 뽑는단 말야. 
적일 때는 참 성가신 능력치. 내 편일 때는 이렇게 반가울 수 없는 능력치. 공격과 마법 모두 쓸만 함. 좋은 캐릭터.

7. 진 바섹: 올리비에가 제국 대표라면 이쪽은 공화국 대표. 첫 등장에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큰 미니캐릭터를 보고 뿜. 호감 캐릭터가 됨. 발터- 키리카와의 관계가 마음에 듬. 키리카에게 살짝 마음이 있는 듯도 하지만 바로 어색한 연애플래그를 세우지 않아준 점도 영전 제작진에 감사. 
딱 지 한정이지만(...) 공방 업글되는 용신공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써먹음. 용신공 걸고 도발 건 다음 앞에 내보내면 넌 훌륭한 탱크. 

8. 애거트 크로스너: 에스텔이 철없는 소리할 때 꿋꿋하게 츳코미 걸어주는 선배. 말보다는 주먹인데 그렇다고 앞뒤 안보고 돌진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들을 적절히 배려해서 더욱 호감. 한마디로 츤데레죠. 네. 츤데레입니다. 처음에는 셰라자드와 좀 띠질이 될 줄 알았는데 그런데 엉뚱하게 티타...랑. 아 대체 왜 티타랑 되는 거냐고. 왜. 
솔까 애거트는 티타를 딱 보호해줘야 하는, 대견한 여동생 이상 이하로 보지 않는데 티타 쪽에서 찡얼찡얼 접근하고 참견하고 오버하는 거 보면 짜증남. TC 과거 에피소드에서도 티타 부모가 깝치는 거 보면 짜증만빵. 아니 대체 뭔 얘길 듣고 그러는건데. 쟤는 니네 딸내미 여동생으로밖에 안보거든요?
하지만 이미 주변에서는 커플로 치고 있고 휘파람 불고 난리도아님. 나이차가 띠동갑인데 무슨 짓인지 모르겠음. 
아무튼 그런...ㄱ-;; 망설정에도 불구하고 본 캐릭터는 참함. 전투에서도 쓸 데 많음. 공격력 최고. 크래프트 기술도 쓸만한 거 많음. S크래프트 드래곤 다이브할 때 이상하게 소리를 질러대는 게 좀 웃기긴 한데 데미지가 괜찮게 나오니까 봐줌. 


9. 리스 아르젠트: 요슈아에게 에스텔이 있다면 케빈에게는 리스가 있다...에스텔이 요슈아에게 절대적이라면 이쪽은 그 정도는 아님. 케빈에게는 리스보다는 첫키스의 달콤쌉싸름한 추억의 루피나...가 더 강하고 리스는 아직까지는 루피나 뒤에 배치되어 있다는 느낌이라. 그래도 (어설픈) 인외마도를 달리는 케빈이 그나마 인간적인 면모를 유지하는 건 얘때문인 듯. 그런데 이 세계관은 성직자도 연애가 허용되나요?... 
아무튼 넘어가서 외모 설정만으로는 몹시 취향. 성격은 약간, 아주 약간 4차원적인 데가 있는데 그 정도면 스루 가능. 에스텔이 한없이 밝다면 이쪽은 꾸준하고 묵묵하다는 느낌. 
물리공격과 마법 둘 다 수치는 높은 편인데 정작 데미지가 잘 안 나오는 느낌. 회복 크래프트는 상당히 쓸만함. 전투불능 해제가 가능하니까. 하지만 공격 크래프트가 주변 한정이라... 얘가 적진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리해도 각이 안나옴. 
그래도 공격 쪽을 특화시키면 쓸만함. 법검 사정거리도 넓은 편이고... S크래프트가 겁나 화려해서 스킬 시전해놓고 물 마시러 갔다 와도 될 정도. 


10. 셰라자드 하비: 에스텔과 요슈아의 선배. 검은 피부 은색 머리칼 녹색 눈 집시 차림의 미녀. 여캐 중 영전의 망신샷 일러스트 피해자 2위. (1위는 유리아. 단연코 유리아 - 남캐 쪽은 전반적으로 다 망했음.)
올리비에와의 커플링도 적당하고 은근한 게 매력. 언제나 든든한 조언자. 술꾼 설정도 재미있음. 다 좋음. ㅇㅇ 
그런데 공격력과 마법 둘 다 너무 애매...;; 정말 너무 애매...;;;;; TC에는 캐릭터 수가 많다 보니 이미 공격 / 마법 특화 캐릭이 다 있어서 굉장히 애매해진다.; 풍속성 마법이야 어차피 풍속성 쿼츠 끼우면 나오는 거라 이걸 개성이라고 하기는 애매하고.;; S크래프트 저지먼드 카드는 보스급한테는 특수효과가 먹히지 않아서 또 장점이라고 하기 애매함. 아무튼 애매해. 쓸만하게 만들려면 너무 애매함. 

11. 에스텔 브라이트: FC - SC 히어로. 히로인이지만 히어로. TC에서도 사실상 명예주인공 우대를 받고 있음. 대놓고 태양의 아이(.......) 라는 묘사. 말그대로 주변에 기운을 퍼부어 줌. 중이에 특화된 백화빔! 덧붙여 무서운 스루력. 지 아빠가 길 가는 행인 아무나 붙잡고 이름만 대면 아이고 은인님! 소리가 나오는 개존잘이라는 점이나 요슈아의 뼛속까지 새겨진 중이함...이라든가 모든 여자들이 나오기만 하면 요슈아를 좋아한다는 것이라든가...요슈아가 자길 좋아한다든가... 아무튼 모두 스루함. 스루력의 대가. 그 앞에서 아무리 중이중이 설교를 늘어놔봤자 아 됐고 / 모드로 다 치우고 돌진. 
그렇다고 벽창호는 아니고... 뭐 밝고 건강하고 책임감있고 좋은 앱니다. 응. 좋은 애지. 
능력치 매우 평이함. 마법 구리고, 공격력 진짜 애매함. 공격력이 애매하다보니 선풍륜같은 일대다 스킬의 데미지 역시 애매함. 그나마 후반부 S크래프트 데미지가 좀 나오긴 하는데. 쩝. FC SC 하는 내내 어떻게 얘 좀 고정멤버에서 제외시키고 다른 쓸만한 애 넣고 싶은 마음이 간절... 했음. TC에서 그게 이루어지니 살 것 같다. 

12. 뮐러 반다르: 원래는 상당히 좋아하던 캐릭터. 황태자의 죽마고우이자 브래이크 역할. 생긴 것도 상당히 취향. 이렇게까지 순위에서 밀린 건 오로지 목소리때문이다.(...) 너무 안 취향 목소리요. ㅇ<-<
공격력이 괜춘하다. 뮐러 들어온 후에는 유리아 쓸 일이 없어짐. 다만 아츠 크래프트 구동 해제 스킬에서 데미지가 안나오는 게 유감. 

13. 요슈아 브라이트: 최고의 중이. 중이중이하게 해줄게. 나의 중이를 느껴봐. 그나마 에스텔에게 백화빔을 맞아서 치유된 게 다행. 하지만 그 전까지 은근히 폼 잡는 거+폼 잡는 거 연출이 너무 오글라들었음. 그래 얘가 폼 잡는 거 자체보다 그 연출이 문제였다구 제작진... 
전투 응용면에 있어서는 최강. 쓸만한 게 매우 많음. FC에서는 솔까 좀 사기급이었던 것 같은데 TC는 어차피 다 사기라서...+ 최고의 사기 케빈 그라함이 있기 때문에........ 

14. 아네라스: 쓸만한 공격력. 적당히 쓸만한 크래프트. 하지만 별로 눈에 띄지는 않음. 솔직히 캐릭터 디자인 별로임. 귀여운 거 좋아하는 것도 난 별로 취향 아니라서... 'ㅠ' 

15. 죠제트 카프아: 카프아 일당의 홍일점. 사실 생긴 거만 놓고 보면 호감. 그런데 요슈아를 좋아한다는 설정은 그렇다 치고 에스텔한테 찡얼대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음. 아 어쩌라고. 
능력치도 너무 애매. 보조 특화 스킬을 갖고 있긴 한데 그거 꼭 쓸 필요는 없는 정도... 난 보조 스킬 쓸 때 한 타임이라도 더 때리고 보자는 편이라 더욱 안 맞음. 키우기 귀찮아. 그리고 sd도 안 이뻐.

16. 티타 러셀: 능력치 댑다 애매. 아 뭐 생명력도 거지고. 근데 제작진한테 엄청 버프 받는다. 스토리적으로도 그렇고 막 오벌기어도 타고. 로리캐라 이건가요. 
그런데 왜 그렇게 애거트한테는 달라 붙니. 그냥 좀 무네큥 정도로 넘어갔으면 아 귀엽다 하고 봤을 텐데 지가 오해?를 살만한 짓을 해놓고 에에? 왜 그러세요? 전 순진해서 님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럴 때마다 짜증이 확 난다. 너때문에 애거트도 같이 피해보잖아. 아 좀... 하여간 난 이런 캐릭터 맘에 안들어. 키우기도 싫다고 쫌... 아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