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ing/etc
그래서 이게 내 최애캐인데
싱♪
2010. 11. 18. 11:51
마영전 퀘스트 스포 + 부끄러움 때문에 접습니다.
이름: 아이단 나이: 미상
콜헨 마을 경비대...가 아니라 칼브람 용병단 단장
언제나 근엄하고 내 부하들에게는 따뜻한 캡틴 오 마이 캡틴 ... 처음 용병단 들어가서 저 얼굴을 보는 순간 어머 여기 내 취향의 남자가 있네? 하고 호감도 무한 상승. 용병단 단장 주제에 지금 당장 쓰리피스 갖춰입고 프로젠테이션을 해도 위화감이 없을 것 같은 단정한 헤어와 눈썹가 상처의 조화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하여 단장님 오 나의 단장님 남들은 브린을 핥지만 전 오로지 단장님뿐이에요 드윈이 짜증나게 굴고 게렌이 개드립을 치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단장님이 계신 한 용병단은 성지예요 오 나의 단장님
이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네입. 팔라딘 / 다크나이트 시나리오 업데이트 되었을 때에도 오로지 단장님이 굳이 따지면 팔라딘 쪽일 것 같아서 게렌을 도륙하고픈 욕구를 끝끝내 물리친 나였고...
그렇게 단장님을 보며 달리다가 드디어 오늘 아이단 과거 대폭발! 하는 부분에 이르렀는데... 아 진짜 내가 저 인간 과거 조금씩 나올때만 해도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누가 내 최애 아니랄까봐 ㅋㅋㅋㅋ 하고 엠센에서 자빠지기만 했는데 오늘은 안되겠어 이건 기록에 남겨야 해!
저 인간은 지금 촌구석(이라지만 은근 군사 요충지이자 로체스트 기사단장의 고향이며 어둠의 수호자가 은닉해 있고 지 제자 이름을 마법 단위로 하는 미친 마법사+차원의 문 따위는 혼자 마법진 그려서 열어 버리는 그의 제자가 사는 ) 콜헨의 조그마한 ... 용병단을 꾸리고 있지만 리즈시절에는 꽤 잘나가던 기사였습니다. 어느 정도 위치였는지는 몰라 뭐 최애캐면서 왜 모르냐고? 나란 여자 원래 그래 두비두밥 설정에 나왔는지 아니었는지도 기억 안나지만. 초반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아이단이 예전에 자신이 입었던 갑옷(제 것이라고 밝히지는 않지만)을 플래이어에게 줍니다. 드윈(로체스트 기사단장 전 부관)이 꽤 높은 신분 기사의 물건이라고 인증 해주는 걸 보면 아무튼 잘 나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무렴 저런 캐릭터의 과거는 대개 존잘입니다.
어쨌든 그랬던 아이단이 시망한 건 부인과 두 딸을 마족의 손에 잃으면서 였습니다. 가족을 잃은 후 기사단을 나와 용병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장님을 하늘같이 모시고 사는 마(당쇠)렉 말로는 단장님은 마족을 보면 사람이 달라진다고 하대요. 아 그래 여기까지만 보고 나는 존나 말춤을 췄었지.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 흘러 아이단의 과거 회상에 이르렀는데...
일단 마누라와 딸이 너무 모에계(?) 스럽게 그려진 건 둘째치겠어. 어... 가슴이 너무 쳐진 거 같지만 넘어가 뭐 아무렴 어때 천사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딸내미였으면 된거지. 우리 공주님 어쩌구 하며 매우 닭살돋는 가족 대사가 이어지는데...
어쨌든 중요한 건 아이단이 곱슬이라는 거다. 아니 저 존니 귀족같은 머리는 뭐냐고... 아 아이단 머리 잘라줘서 정말 다행이야... 근데 저 정도 곱슬이면 분명히뻗칠텐데... 매일 머리 관리 어떻게 하는 건가.
어쨌든 그렇게 남부러울 것 하나 없이 존나 햄볶게 살고 있던 아이단에게 어느 날 법황청이 뭐 엉뚱한 데 가서 싸우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영 찝찝해 하는 남편을 법황청이 우리에게 나쁜 일을 할 리 없다고 다독여 보내는 존성녀 부인. 이런걸 뭐라더라 무슨 권위의 오류라고 하던데 아무튼 뇌가 청순한 대가는 비싸죠. 뻔한 전개로 아이단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족들은 마족에게 털렸습니다. 부인 딸 안녕히 안녕히...
여기까지만 해도 아주 훌륭한 제 최애캐죠. 하지만 이건 서문에 불과해. 내가 지금 헬스도 저녁으로 미루고 미친 포스팅질을 해대는 건 저기서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 본론은 이 인간에게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뭐 존나 럼주만 들고 있으면 훌륭한 해적으로 보일 분은 잉켈스님입니다. 별명이 망각의검이라나 이 인간이 검 쓰는 거 보면 별명이 실감이 간다는데 도대체 뭐 어떤 검이길래 망각하게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인간은 기사단장 부단장이자 무슨 존나 짱 큰 성(역시 군사요충지) 영주입니다. 근래 트롤들이 개흉폭해져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콜헨에 왔죠. 첫 등장에서부터 루더렉이라는 병...신일지 아닐지 아무튼 존나 플래이어의 자존심을 긁는 기사단 고위 간부(이 인간도 부단장이었나?)를 혀 끝으로 갖고 놀며 유쾌하게 등장하죠. 아이단과는 오랜 친구이고, 아이단을 보자마자 이 동네 용병단을 스카웃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이 인간의 의뢰에 의해 용병단원(이라는 설정 하에 플래이어 혼자)들이 이래저래 조사를 해 나가면서, 틈틈이 아이단과 잉켈스의 과거 회상이 펼쳐집니다.
왜 이 이미지만 큰 지 묻지마
(아래 대사는 기억에 의존해 적은 것이니 오차가 있을 수 있음)
- 자네 날 미워하지 않나? 그때 만약 내가 자네 발목을 잡지 않았다면......
- 미워하지 않습니다.
- 그래? 미워하지 않는다라...그거 고맙군.
하지만 난 내가 밉다네.
잉켈스는 아이단의 상관이었습니다. 자세히는 나오지 않지만 아이단은 잉켈스가 잡는 바람에 가족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곳으로 가지 못했죠. 뭐 갔으면 짤없이 죽었겠지? 아무튼 가족들이 죽은 후 아이단은 제대로 빡이 돌았습니다. 지원도 없는 상태에서 마족 진영으로 닥돌하려고 합니다. 잉켈스는 그런 무모한 짓을 했다간 죽는다고 말리지만 / 그들이 죽었을 때 나도 죽었습니다. 따위의 대사를 날리며 결국 아이단은...
법황청에서 준 위험약물을 드링킹하고 닥돌합니다. 법황처 지시때문에 가족들을 잃었으면서 아직 정줄을 못 쥔 것 같습... 어쨌든 아이단 이마의 상처는 그때 생긴 거라고 하네요.
아마도 당시 사건 관련 물건인 블러디셰이드가 재등장하자 이러케 쩔어주는 과거 회상...이 나오고 잉켈스는 용병단 너네 스카웃 취소 ㅇㅇ 발표를 합니다. 물론 용병단은 그래도 잉켈스를 지원하기로 하고 퀘스트는 이어지고... 근데 그 과정의 대사가....
- 자네 상처 위에 상처를 더할 수는 없네. 자넨 여기에 지켜야 할 것이 있잖나.
- 잉켈스님도 제게는 지켜야 할 사람입니다. 지금도 제게 명령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부군이십니다. 친구이십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늦지 않을 겁니다.
뭐 이.......
아 더러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싯팔! ㅣㅏㅣㅏ키ㅣㅏ 존나 이건 뭐다? 뭐 이런 더러운 게 다 있다? 키ㅏㅁ니ㅏㅓㅇ리ㅏㅓㅣㅏ
아놔 잉켈스 아이단 상처가 그렇게 신경쓰였었냐/탕 /탕
아니 이미 저 스샷에서 손목 잡은 거라든가 아이단 저 미친 허리 라인이라든가 쌍검(야호 형도 리시타여쿠나//?) 때문에 미치겠는데 이 이 미ㅏㄴ이라ㅓㅁ니ㅏㅓㅇ리ㅏ먼ㅇ리ㅏㅓㅁ니ㅏㅇ리ㅏㅁㄴ아ㅓㄹ 이 뭐 ㅁ니ㅏㅇ리마ㅓㄴㅇ러ㅣㅏㅁ니ㅏㅓㅇㄻ니ㅏㅓㅇ라ㅓㅁㄴㅇ리ㅓㅏ???????
......
내가 잉켈스 나왔을 때부터 이건 뭔가 있다 감 잡았었지만... 아.............
그래서 전 쵱캐가 참 좋다고요. 네. 잉켈스x아이단 민다고요. 근데 이거 나밖에 미는 사람 없는 거 같다고요. 젠장. 누구 나랑 같이 마영전 좀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