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ing/etc
추노 2화 감상 1
싱♪
2010. 1. 16. 16:11
캡처를 너무 많이 한 것 같더라고. 주제별로 잡아서 포스팅을 나눠야 할 듯.
그래서 이 포스팅 주제는 대략 과거는 사랑을 싣고 안녕히 안녕히란 뜻이야.
일단 우리 퍼석퍼석한 대길이. 막내가 언년이 봤다는 얘기 들은 순간임. 저건 표정 천천히 변하는 걸 봐야 하는데. 아...
미친듯이 말 달리는 대길이와 언년이의 혼인식 대비가 매우 쩔어준다. 낚시질이었지만
그리고 낚시였지.
그리고 연속되는 꿈같은 과거와 현시창의 대비. 대략 보는 사람까지 들었다 놨다 제대로. 어이구 이 ㅁ니ㅏ리ㅏ 제작진이 어이구 내가 욕도 못하고 어이구
대길아 그르믄은드!! ㅇㅇ !
그런데 더럽고 엿같은 세상 사포질로 다 지워버리기에는 또 가슴 한켠에 남은게 추억 뿐이지. 그런거지. ㅇㅇ
이건 언년이 회상 ㅇㅇ 대감마님이 혼인해라 니 혹시 맘에 둔 여인 있나 하니까 없심다 해놓고 언년이가 울고 있자 나와서 치는 의미심장한 꽃신 드립.
난 평생 살거다. 너랑.
내 생각엔 역시 대길이는 집 안 망했어도 벼슬길이 도련님 시절에도 공부하고는 담 쌓았던 거 같아. 프로포즈를 저렇게 밖에 몬하나?
근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혼은 남이랑 해도 내 마음은 너랑 ㅇㅇ 평생 내 곁에 있어 인 것 같은데. 참 10대니까 그래 10대니까. 어. 애가 참 지한테는 로망인데 저대로 호란 안나고 집 안 망했으면 전형적인 양반이랑 노비 첩 같이 되었을 것 같기도.
아무튼 저 꽃신에 감동한건지 앞길이 뻔한 지 팔자가 서러운건지 아니면 감정이 벅찼던건지 고운 얼굴에 레알 옥같은 눈물을 또르륵 흘리던 언년이는 대담하게도 마당 기습 키스를 감행한다.
자꾸 한성별곡 얘기를 하게 되서 자제해야지 싶긴 한데 그래도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어서.ㅇㅇ
한성별곡에서도 꽃신 신겨주기는 제법 의미심장하게 쓰였었다. 버선발로 나와서 급제 축하해주는 나영이 버선을 조심스레 털어서 신 신겨주며 벅차하던 만오라든가. ㅇㅇ 여주가 멀어져 가는 남자를 불러 세운 다음 기습 키스하는 것도 한성별곡에서 나왔었고. ''
근데 왜 남복은 그 따위로 했을까. 앞머리는 왜 내리니. 아니 뭐 한성별곡 때 나영이보다는 1g나은 남장인 것도 같...아니 남장 자체는 나영이가 더 나았던 것도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