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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ing 2011. 8. 24. 06:06

- 별 생각없이 지나갔을 날짜를 괜히 의식하게 된다. 이게 다 길거리를 도배해주신 모 당의 위엄덕분이다. 투표 반대 구호도 찬성도 짜증나지만 반대 현수막 하나를 찬성 현수막 다섯 개가 둘러치고 있는 걸 보면 구역질이 나온다. 게다가 구호는 오죽이나 천박해야지. 더불어 논할 가치도 없는 것들.

이 나라가 갈 데까지 가긴 했나 보다. 아니면 이 나라 수구가 갈 데까지 갔던가. 투표 날짜나 선택 보기를 지들 맘대로 장난쳐 놓은 것도 역겹지만, 시장이라는 새끼가 시정책을 가지고 지 정치 떡밥으로나 쓰고 있는 작태가 징그럽다. 어. 정말 징그럽다. 지가 놓은 수에 지가 말려 병신짓하는 꼬락서니야 뭐. 가장 기본적인 복지정책 가지고 말도 안되는 소란 떨어댈 때부터 뻔할 뻔자지만. 정작 '무상급식'은 세훈이의 정치쇼의 들러리 꼬라지로 추락해 버렸지. 세훈이가 시장직을 앞으로 더 해먹든 말든, 결국 세훈이 뜻대로 되어 버렸다. 아. 무능하고 천박해. 천박하고 무능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한 톨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종자들.

이번 투표를 공으로 돌릴 수 있다면 그렇다 치는데 그래서 그 다음에 대해서 야당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내년 대선이 아니라 당장 내일 무상급식에 대해 다시 어떻게 논의할건지 뭐, 생각들 있으신지? 한나라당 말대로 이 건에 앞으로의 국운이 걸려 있긴 하다. 고작해야 무상급식에 포퓰리즘 낙인이 찍히는 후진국인지 아닌지. 



버스에서 정거장 하나 지날 때마다 투표하세요 투표해 투표하란말이야 어서 투표해서 내 입맛대로 놀아나줘 징징거리는 것도 어쨌든 오늘까지겠지. 그런데 오늘 개표시간 지난 후에도 그 방송 나오려나? ㅋ ... 

오늘 결과가 어찌되든 내일 기사 내용이 뻔하다는 게 슬프다. 





- 병원에서 희망사항?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어 보라고 했다. 심기일전하는 의미에서 해보려고 대략 일주일 째 마음은 먹고 있는데 잘 안된다. 그냥 대충 이런거 저런거 하고 싶다. 하겠다. 같은 건 이미 예전에 많이 적었어서....'ㅠ' 내가 정말 바라는 게 뭘까 생각 또 생각 정확히 말하면 생각하는 폼만 잡고 있다.  


- 영어공부를 하긴 해야겠는데 근처에 학원이 마땅한 게 없다. 종로까지 매일 나가기는 이 몸으로 무리일 거 같고 역시 인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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