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는 漢江가에서 - 서정주

Growing 2009. 11. 1. 18:27


江물이 풀리다니
江물은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서름 무슨 기쁨때문에
江물은 또 풀리는가

기럭이같이
서리 묻은 섣달의 기럭이같이
하늘의 어름짱 가슴으로 깨치며
내 한평생을 울고 가려했더니

무어라 江물은 다시 풀리어
이 햇빛 이물결을 내게 주는가

저 밈둘레나 쑥니풀 같은것들
또 한번 고개숙여 보라함인가

黃土 언덕
꽃 喪與
떼 寡婦의 무리들
여기 서서 또 한번 더 바래보라 함인가

江물이 풀리다니
江물은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서름 무슨 기쁨 때문에
江물은 또 풀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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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풀리고 지랄이냐고 ... 더러워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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