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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잭슨 _환상성

싱♪ 2016. 3. 1. 11:18

사회적 구조와 '규범들'이 우리 내부에서 재생산되고 유지되는 것은 무의식 속에서이며, 따라서 무의식의 영역으로 다시 관심을 돌림으로써만 우리는 사회와 개인 사이의 관계들이 결정되는 방식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줄리엣 미첼은 다음과 같이 쓴다.


우리가 사고idea를 통해 인간 사회의 필수적 법칙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식은 의식적인 것이기보다는 무의식적인 것이다 - 정신분석학의 특별한 임무는 우리가 무의식적 정신 속에서 어떻게 우리의 사고의 유산과 인간 사회의 법칙들을 획득하는지를 해독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 그 무의식적 정신이란 우리가 그러한 법칙들을 획득하게 되는 방식이다. (Juliet Michell, Psyboanalysis and Feminism)- 15p



무의식적 충동을 표현하는 문학적 환상물들은 특히 정신분석학적 독법에 개방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ㅇ느 빈번히 '인간사회의 법칙들'과 그러한 법칙들에 대한 무의식적 저항 사이의 긴장을 도해 형식으로 보여준다.  - 16p



하나의 양식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의미할 수 있는 바는, 이러한 문학 담론의 특별한 유형이 주어진 시대의 관습에 매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어진 언어 구조물의 유형에도 확고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 오히려간헐적으로나마 다시 부활하고 갱신될 수 있는 형식적 기능성으로서, 마치 그 자신을 제공하기라도 하듯, 역사의 전 시대를 가로지르는 표현의 한 양식, 유혹의 한 양식으로 지속된다는 것이다. - Fredric Jameson Magical narrative : romance and game  - 16




환상은 많은 관련 장르들을 출현시키는 하나의 문학적 양식이라 할 수 있다. 환상은 다양한 조합으로 서로 다른 역사적 상황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허구물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의 범위를 제공하다. 

언어학적 용어를 빌리자면, 환상의 기본 모델은 언어능력 language 또는 랑그 langue로 볼 수 있는데, 이것으로부터 다양한 형식들 또는 파롤parole이 파생된다. 이러한 양식으로부터 로망스 문학(요정담과 과학소설) 또는 경이문학the marvellous과 환상 문학(포, 아이작 디네센, 모파상, 고티에, 카프카, 러브크래프트), 그리고 비정상적인 심리 상태. 망상. 환각 등을 다루는 관련 이야기들이 파생. 발전한다. - 17




세속화된 문화 속에서 타자성에 대한 욕망ㅇ느 천국이나 지옥과 같은 대안적 공간으로 대체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욕망은 이 세계를 친숙하고 편한 것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변형시키면서 이 세계에 부재하는 영역을 지향하게 된다. 그것은 대안적 질서 대신 '변형' 즉 재편성되고 탈위치화된 세계를 창조한다. 이러한 ㅂ녀형과 해체의 과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유용한 용어가 바로 점근축paraxis이다. 

이것은 par-axis. 즉 중심축의 양쪽에 위치하며 본체 곁에 위치하는 축을 의미한다. 점근축은 환상적인 것의 장소 또는 공간과 관련된 개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환상에 의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위협당하는 '실제' 의 본체와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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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환상성의 주제는 보이지 않는 것 un-seen을 보이는 것으로 만드는 문제, 즉 말해질 수 없는 것 un-said을 표현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삼는다. 환상은 불연속적이지만 연결된 단위들로 구성도니 리얼리티를 재현하는 정상적인 혹은 '상식적인' 관점을 위반하면서 각가의 것들을 분리시키는 구별이 부재하는 상황을 설정하거나 그 부재를 폭로한다. 환상은 한계들, 한계짓는 범주들과 그것들이 투영된 분해작업에 몰두하게 된다. 그것은 '리얼리티'를 하나의 일고나도니 단일 관점의 실체로 보는 지배적 철학적 전제, 바흐친이 '단상적'이라고 명명한 편협한 시각을 전복시킨다. 환상성의 주제적 요소들이 동일한 원천에서 파생되었다고 보는 것은 가능하다. 그것은 실재적인 것을 연대기적 시간구조와 삼차원의 공간조직을 통해 명명하고 위치지음으로써 분리시키는 범주들을 ㅂ누해하는 것이며 숨겨지고 암흑 속으로 / 암흑으로 내던져진 공간을 전경화하는 것이다.  


토도로프가 환상의 핵심 자질로 규정한 머뭇거림을 서사적 구조의 층위에 기입하는 것은 환상의 중심적인 주제적 이슈, 예컨대 '실재적인 것'의 본질에 관한 불확실성, '사실주의'와 ;진실' 범주의 문제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라고 선언하는 문화에서) '보이는 것'과 '아는 것'을 문제삼는 것 등과 같은 주제적 이슈의 치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 - 69





토도로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