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내 이름 쩐다
온 사방에 자랑하고 싶은데 트위터에는 이미 폭풍멘션을 쏟아부었고 지인들한테도 얘기해서 더 할 데가 없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친구 많이 사귀어 둘 걸 그랬어? 자랑질 하고 싶을 때는 한 사람이라도 더 있어야 좋은 거군 아이고 입 근질근질
김옥선
김옥선 파동(金玉仙波動)은 대한민국 제9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 김옥선의 반유신헌법취지 발언이 몰고온 정치적 파동을 말한다.
배경 및 경과
1975년 10월 8일 정기국회 회기 중 신민당 의원 김옥선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당시 횡행하던 관제 시국 행사를 비판했다. 이 무렵 유신헌법에 대한 불만과 반발이 거세지자 고려대학교 등지의 학원소요를 막는다는 명목의 긴급조치 제7호와, 베트남 전쟁 종료에 따라 북조선의 남침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긴급조치 제9호가 내려져 강압적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김옥선은 전쟁심리 조성은 영구집권으로 가는 방편이라고 말하고, 베트남 공산화 이후 안보 행사 등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선동하는 제4공화국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발언 몇 분 만에 여당인 민주공화당 및 유신정우회 의원들의 야유로 김옥선의 질문은 중단되었으며, 정회가 선포된 뒤 일부 발언은 국회 속기록에서도 삭제되었다.
이후 국회의장인 정일권이 김옥선의 발언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국회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이적 행위라며 징계안을 회부해 제명을 결의했다. 김옥선은 이 파동으로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공민권을 정지 당해 이후 10년간 정계에 복귀하지 못했다. 신민당은 이 사건을 계기로 반유신 투쟁의 수위를 놓고 선명성 논쟁을 벌였다.
한편, 속기록에서 삭제된 김옥선의 발언은 2007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아 김옥선은 속기록 복구 요구와 손해배상 소송 등 명예회복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내 이름은 저 사람 이름에서 따옴. 옥선이로 하려다가 저 의원이 결혼을 안했다는 걸 기억한 아빠가 내 시집길ㄱ-...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름자 순서를 바꾸었다고...... 아빠 고맙습니다. 상냥하긴 한데 그다지 섬세하지는 않은 배려까지ㅋㅋㅋ
그랬구나 내 이름도 정치인한테서 따온 거였구나 아빠 젊은 시절 생각하면 이상한 것도 아니지.
나한테는 92년 대통령 선거 포스터 한 장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 분. 당시 전 초 1이었져. 그때 포스터에 낯익은 이름을 보고는 싱기해서 어, 내 이름하고 비슷하다 설마 여자? 올'3'-3-3 하고 지나갔는데... 진짜 거기서 따왔을 줄이야 ㅋㅋㅋㅋ
박정희의 독재가 이 나라에 잡아 놓은 주름의 깊이와 추함이 또 절절하고. 남정현도 분지필화사건 이후 글 성격이 확 고정되어 버렸고, 저 의원도 저 사건 이후 인생은 저 사건에서의 명예회복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대통령선거 입후보 이후 거의 기사가 없고 최근 기사는 학교 개설 비용 문제가 꼬인건지 사기죄로 실형 선고. 어느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자신의 명예 회복과 관련하여 너무 성의가 없는 듯 하다고 섭섭함을 표하는 걸 봄. 이런걸 봐도 역시 저 사건 자체는 김옥선씨 본인에게는 어찌되었든 정치 해프닝으로 끝난 거지. 애초에 저 사람 포지션이 정치가이지 운동가가 아니니까.
저 의원이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저 사건의 전후가 어찌 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좀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데 검색질 정도로는 나오질 않네. 내가 태어난 85년은 저 사건 있은 후 10년, 아 내가 태어나기 전 해에 해금되었었네. 그럼 해금되면서 기억해내신 거구만. 파파. 십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해내고 그 주인공 이름을 딸한테 줬나 했더니.
어쨌든 독재자 면상에 독재자라고 말한, 자기 인생 개척하며 살아온 사람. 그런 사람을 골라서 아빠가 내 이름자를 따왔다는 게 중요한 거시다. 그런 거시다. 아마 저 사람이 활동한 시대는 저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테고, 결국 묻혔다고 해도. 아무튼 저런 사람 이름을 줘서 고맙습니다 아빠. 이 이름은 제가잘 활용해 볼게요.'ㅠ'-3